(서평) 미란다는 정리왕

미란다는 정리왕 ㅣ 꿈쑥쑥문고 1
제프 슈피어글래스.다니엘 세인트언지 지음, 데이브 와몬드 그림, 윤승희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13년 12월

유감스런 이야기지만 우리집 여자들은 정리를 즐겨하지않습니다.

딸이 정리를 못하는 이유를 들자면 엄마한테 유전적 요인을 받은 듯하고,

엄마는? 그도 아마 할머니한테 유전적 요인을 약간은 받은듯..... 좀 부끄럽네요. T.T

반면 아빠는 정리를 중시하는 분이라 주말 아침이면 큰 소리 나기 일쑤인데

아이가 필요할때만 허둥대며 찾아대는 모습을 볼때면 엄마인 저또한 같이 찾으며 큰 소리 나기 일쑤예요. 그런 아이를 위해 <미란다는 정리왕>이란 책을 준비해봤어요.

미란다는 정리왕

글 제프 슈피러글래스. 다니엘 세인트언지

그림 데이브 와몬드  / 옮김  윤승희

아름다운 사람들

한국정리정돈협회에서 '정리는 단순 가사노동이 아니라 일의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것'이라며 정리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 산업안전대사전에서는 정리정돈을 일의 기초로 여기며 정리가 되지 않은 산만한 곳은 그곳이 가진 본질의 힘을 잃어버리고 집중력마저 떨어뜨린다고 했습니다. 달리 말해 정리된 공간, 정리된 책상이야말로 그곳에서 해야 할 일의 능률을 최대한으로 이끌어 주고 능동적 사고를 가능케 만든다는 것입니다. 이렇듯 아이만의 공간인 책상을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책상 위에 교과서와 공책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다네요. 그래서 아이가 산만하고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거나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면 먼저 책상 정리부터 시작하여 정리정돈 습관을 들이는 것에서부터 출발할 필요가 있답니다.

우리 집 상황을 비춰보건되 딱~들어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아이의 정신없는 생활습관, 교과목중 수학 문제 풀이과정에서 연발하는 실수의 지속성이 바로 정리정돈의 생활화를 실천시키지 못함이였다는 것을 <미란다는 정리왕>을 통해 알게되었네요.

꼭! 꼭! 정리정돈의 생활화를 목표로~~(엄마부터 솔선수범을 보여야겠어요)

우선 책 잘 읽을 수 있는 환경을 위해 아이의 책상부터 정리하고 책을 읽기 시작했답니다.

2013년 개정된 교육 과정에 발맞추어 아이 정리 습관을 길러주는 <미란다는 정리왕>은 마술 모자를 소재로 펼쳐지는 모험 속에서 정리 정돈의 중요성을 스토리텔링 교육 방식으로 풀어가고 있습니다.

스토리텔링이 얼마나 교과에서 중요한지 다들 알고 계시지요?

정리의 중요성을 알려주기위해 스토리텔링 방식까지 도입하신걸보고 '참~많은 애를 쓰셨네!'라는 생각이 자연 떠오르더라구요.

<미란다는 정리왕>을 통해 우리 따님께서 지속적으로 성취감을 맛 볼 수 있는 좋은 정리 습관을 기를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어요. 그리고 이 책을 읽고나서 금방 효과가 나타나리라기보다는 아주 천천히 조그마한 순간부터 아이이 스스로 정리 정돈을 행하면서 정리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면서 학습 능력을 길러주는 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해주리라 생각되었네요.

1주일에 한번씩 정리시간을 갖는 배질선생님이 미란다의 긴 인생의 항로에서 진정한 스승이시라 생각되었고 또 정리의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실천에 옮기지 못하는 내 딸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한 책이 아니였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정리하면 눈도 즐겁고 필요한 물건을 금방 찾아쓸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거 미란다가 아닌 그 누구도 알고 있을거예요. 특별한 일을 계기로 인생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뀔 수 있다는거~ 한 권의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미란다는 정리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