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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배우는 우리 역사 2 - 후삼국 시대부터 고려 시대까지 ㅣ 발로 배우는 우리 역사 2
씨앗들의 열린 나눔터 핵교 지음, 박동국.유남영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아이가 어려서부터 뭔가를 보여주기위해 열심히 다녔습니다.
하지만 나이를 고려해 제가 주고자했던만큼 많은 것을 담겨주지 못했고 또한 아이도
딱 나이에 맞는 고 만큼만 자기의 눈에 담으려하더군요.
올해 2학년이 되고 5월 연휴를 맞아 경주로 놀러 갔는데 편하게하고자 city tour를 하게되었습니다.
성인이지만 저도 모르는게 너무 많고 책만 읽어서는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그런데 책과 대조해 문화해설사님의 설명을 듣는 순간 머리에 쏙쏙 들어오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게
저뿐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나눈 공간 속 여행이 기억에 오래 남더라구요.
아직 이른감 있지만 드디어 아이와 짧게나마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온 듯하더라구요.
경주는 1000년의 역사를 담은 신라의 옛도읍지기에
유적이 많아 볼 것 들을 것이 많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살고있는 이 곳 전라도쪽은 신라에의해 멸망한 나라이기에
남겨진 유적은 많지않고 전해 내려오는 얘기또한 많지않아 항상 목말라하던 참이였습니다.

통일신라 이양기를 듬뿍 담은 책외에 더 많은 후대의 기록또한 알고싶어했던 욕구에 맞춰
<발로 배우는 우리 역사>가 눈에 들어와 얼른 책을 펼치게 되었네요.
견훤이 세운 후백제와 궁예가 세운 후고구려 그리고 통일 신라가 서로 힘겨루기를 한 45년 기간을 후삼국 시대라 부르는데 이렇듯 신라의 통일 이후 다시 셋으로 나뉘 땅에서 일어난 역사와 문화가 사진과 함께 서술되어있답니다.
부록으로 숙제 도우미 사진첩도 함께 있어 아이들 학교제출용으로 요긴하게 쓰일 듯합니다.

왜 권력이 오래가면 꼭 기강이 해이해지는 걸까요?
새로운 시대적 영웅이 탄생하고 혼란한 틈을 타 세력을 키우던 후백제의 견훤과 고려를 세운 왕건의 등장으로 후삼국시대가 열립니다.
지렁이와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견훤의 옛이야기같은 설화또한 읽는 재미가 솔솔하네요.

태봉의 도읍지 춸원은 추운 겨울에도 얼지 않는 샘물로 철새를 불러들이는 곳이랍니다.
현재 겉으로 평화로워 보이지만,서해 연안 등지에서 때때로 일어나는 북한과의 교전으로 한반도가 아지 휴전 상태라는 걸 잘 알고 있지요.
1950년 6월25일 북한의 남침으로 한국전쟁이 일어나고 3년 뒤 1953년 7월27일,휴전 조약으로 우리나라는 지금껏 50년 동안 휴전 상태로 있어요.이 같은 상황도 강원도 철원군에 가면 궁예의 나라 태봉의 유적과 함께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답니다.

고려시대~하면 떠오르는 것은?
' 고려청자,찬란한 불교문화,고려 인쇄술<팔만대장경>'을 손꼽을 수 있습니다.
푸른 빛이 흐르는 고려청자는 제가 살고있는 전라도 내 강진에서 그 빛을 보았기에 더욱 애착이 가는데요,
아직 강진청자박물관을 가보지못했지만 이 책을 통해 제3특별 전시실까지 여행을 하고 왔답니다.
아이들이 조금 더 크면 시간을 내어 이 책과 함께 여행을 하려고요.

제일 아쉬운 부분으로 우리가 갈 수 없는 곳에 위치한 '개성'
남북통일이되면 꼭 가봐야할 것같은데 그전에 북한과의 교류가 빨리 재계되었으면 좋겠네요.
책 뒷 표지에 '역사는 체험이다!'고 씌여진 글귀와
직접 가보지 않은 곳이나 사진과 관련 글귀로 마치 다녀온 듯한 느낌을 받게 만드는 마력을 갖고 있는 책입니다.
꼭 역사공부뿐아니라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갖기 위해서 해외가 아닌 우리 역사의 발자취를 찾아 더듬어 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