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책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만들기도 병행 할 수 있는 책은 더 좋아하지요.^^ 일석이조잖아요! 솔직히 책만 좋아하다보니 큰 애는 소근육활동이 덜 된 관계로 2학년인 지금도 가위질이라던지 소근육운동이 덜 된 약점을 갖고 있네요. 물론 아이들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큰 애에비해 둘째는 혼자 종이접기도 하고 나름 가위질도 하려고 하는게 예뻐보이더라구요. '예전부터 아이즐북스의 만들기를 병행한 책을 둘째에게 제공해서 그런가?'생각도 해보고 하여튼 이번 여름방학을 맞아 이야기하며 우리 동네 만들기-천원이의 여행을 사줘봤습니다. 물론 제일 먼저 한 일은 만들기보다 책 읽기였는데 하드보드지의 제본이 아니더라도 간편하게 들고 다니며 읽을 수있어 도려 좋더라구요. 천원이는 찢어진 채 토끼네로 들여와 막내 토끼의 보살핌으로 찢어진 곳의 치료를 받습니다. 엄마 토끼의 생일 선물을 사기위해 케이크점에 가서 천원이를 내게 되어 아쉬운 작별을 하지만 빵가게 돼지아저씨가 아기 돼지에게 용돈으로 천원이를 주게되고 계속 되는 돈의 흐름을 따라 돌고 돌다가 결국 토끼네로 돌아 오게 된다는 내용이랍니다. 돌고도는 돈의 흐름을 가볍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어 경제동화로 처음 아이들과 마주하게 하는 이야기로 제공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경제'하면 신문지면상 복잡한 구조가 떠올라 머리가 지끈거리지만 이렇게 동화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익힌다면 어려서부터 머리속에 자리잡힌 경제 관념이 그저 추상적이지만은 않을 것이고 어렵게 의식하여 멀리하지 않을거란 생각이 들더군요. 6살 동생을 위한 책과 만들기편이 였는데 책을 자세히 살펴보니 초등학교 교과서 2-2 슬기로운 생활 [물건도 여행을 해요], [가게에 가요] 단원 내용과 연결된다니 2학년 우리 딸도 잘 읽고 열심히 남매가 만들기 놀이를 해야할 것 같더라구요. 우리 동네 만들기에 제공된 13종의 동네 모형은 책에 나와 있는 것이여서 책을 읽고 책 내용과 연계된 독후활동으로 연결되는 장점이 있네요. 처음에 아들이 가위를 들고 덤벼드는 걸 책에 보시된 절개선을 보고 가위는 치우라 했네요. 만들기에 있어 풀,가위는 필수인데 ㅎㅎㅎ 손으로 뜯고 접어 풀칠하는 과정에서 본문 내용과 관련된 이야기를 꺼내 재미있는 활동 유도할 수 있어 나름 재미있었고요, 원하는 구조물부터 하나씩 만들어가는 재미가 있었네요. 울 아들은 당연히 남아 특성상 자동차관련 동네 구조물을 먼저 만들었는데 단점이 종이가 너무 얇아서 잘 찢어지는 흠을 발견했네요. 좀 더 튼실한 구조로 만들기를 한다면 보관도 더 오래 할 수있을텐데 그점 조금 아쉬웠어요. 구조물을 하나씩 만들어내면서 느끼는 성취감이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계기였답니다. 울 아들 특징이 이런 만들기 하나씩 하고나서 장식장 채우기인데 이야기하며 우리 동네 만들기로 장식장 한켠이 또 채워져 나갈것을 생각하니 다른걸 뭐 비워야하나 벌써부터 고민이랍니다. 착한 아이 떡하나 안주고~~ 착한 아들 이야기하며 우리 동네 만들기를 하나씩 상으로 줘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