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국경 수비대의 첩자를 찾아라! 마법의 두루마리 7
햇살과나무꾼 지음, 이상규 그림, 여호규 감수 / 비룡소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요즘 '2학년 딸에게 어떤 책을 읽혀야하나? '고민이 많습니다.

순수 그림책을 읽히기엔 수준이 좀 되는듯하고 그렇다고 그림 없는 책을 읽으라하기엔 아직 어린감이 있어 어떤 책을 통해 그림책에서 글밥이 좀 있는 책으로 넘어가야하는건지 머리가 복잡하더라구요.

그런데 뜻밖에 <마법의 두루마리>라는 책을 통해 해답을 찾았네요.

 

솔직히 이 책을 집에 들여놓고도 한 2주 가만히 모셔만 두었습니다.

글밥이 좀 되는듯하여 언뜻 손이 가지않았기때문이죠.

어른이긴하지만 글 읽는 속도가 느린편이라(정독을 하는 쪽) 책을 손에 잡기가 쉽지않았는데 

책을 펼쳐보니 글 size가 큼지막한게 읽어도 될 듯하여  손에 쥔게 아이들과 한 시간만에 다 읽었네요.

역시 편견은 금물이예요.

 

하지만 아직 그림 책을 좋아하는 딸아이 혼자 책을 읽히기 마음이 놓이지않은데다 6살 아들까지 함께 들어야하니  제가 읽어줬어요.

너무 재미있어 목이 쉬는줄모르고 스토리 전개를 따라 끝까지 갔답니다.

 

얼마 전 읽었던 동화도 환타지적 내용이였는데

이 <마법의 두루마리>역시 화타지적 스토리 전개로 주인공들의 모험을 따라 나서는 역사서랍니다.

아직 저학년이기에 딱딱한 역사서는 읽히기 조심스러워 만화책을 통한 우회방법을 머리속으로 그려놨는데 그럴 필요없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만화가 주는 재미못잖은 흥미진진함이 글에 표현되어있어 한 번 책을 펼치면 다른 생각을 못하게 되어있더라구요.

이 책이 시리즈로 7편까지 나왔는데 왜 저는 이제야 알게된걸까요?

워낙 많은 책서평 사이에서 진실을 찾지못하고 내 눈을 통해서만 진실을 찾으려는 저의 무심함에 채찍을 가하는 계기였습니다.

 

민호,준호,수진과 함께 두루마리를 통한 마법의 여행은

고구려를 찾아 선비족 첩자를 찾아내고 위험으로부터 고구려를 구하는 손에 땀을 쥐게하는 모험을 겪게됩니다.

우선 마법이라는 매개체를 통한 과거로의 시간여행과 아이들과 같은 또래의 주인공들이 대담하게 겪어나가는 모험심이 읽는 아이로하여금 자심감을 갖게 만들어줄 뿐아니라 우리 나라의 역사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있는 장점을 가진듯하여 1권부터 찾아 읽어봐야겠다는 마음을 심어주더군요.  

앞으로 우리나라의 역사에대해 많은 것을 준비하는 워미업단계로 저학년때 흥미위주로 역사서를 접하다보면 거부감없는 '외워야만 하는'역사가 아니라는 것을 아이들이 알 듯하여 나머지 책들도 기대가 되는 책 시리즈였습니다.

 


책 뒤부분에 고구려에대한 벽화라던지 군대 구성,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영토가 넓었던 광개토대왕릉비 사진까지 제시되어 살짝 맛보기로 훑어보았는데

저학년 아이들에게 우리 역사를 가볍게 맛보기하는 좋은 책이였습니다.

 

(독후활동)

책읽는 도중 목이 아파 쉬어가는 타임에 살짝 꾀를 써서 우리도 마법의 두루마리를 만들어보자고 했어요. 예전에 재활용쓰레기장에서 운 좋게 업어 온 예쁜 벽지와 나무젓가락을 이용해 간단히 만들고

아이들이 원하는대로 마법의 글귀나 그림을 그리게 유도해봤는데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에피소드라면 그동안 묵혀두었던 벽지롤을 살짝든 순간 한달전 잃어버렸던 모 말하는pen이 그 속에 들어있어 찾을 수있었답니다.

나중에 아이아빠한테 얘기했더니

"정말 마법의 두루마리맞네."

너털웃음을 터뜨렸는데 책도 재미있게 읽고 잃어버렸던 물건도 찾아준 <마법의 두루마리>덕 좀 본것같네요.ㅎㅎㅎㅎ





대한민국에서 사는 한복입은 무지개쌍봉낙타가 꽃 속에 살고 장난감도 다 먹어치운다는 엄마는 이해하기 참 난해한 마법의 두루마리네요.ㅎㅎㅎ 

 

 

 

 

 

2학년 딸아이가 쓴 독서록입니다.

처음에 마인드맵으로 가닥을 잡은후 혼자 써가게 하는 활동을 하다보니 자연스레 글쓰기가 되더라구요.창의성이 아직 부족하지만 한번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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