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풀 월드 세용그림동화 7
시시 와이넌스 외 글, 멜로디 스트롱 그림, 김현좌 옮김 / 세용출판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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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독서지도사공부를 하고있는 저는 인권에 관하여 신문을 만들어봤답니다.

<사라 버스를 타다> <헨리의 자유상자> 등의 책을 시점으로

유색인종에대한 백인들의 옳지못한 노예제 비판및

우리나라가 일제치하 '카이로선언'에서 선진국들의 주목을 받기까지의 과정을 나름 정리하여 5명이 한 조가 되어

종합,국제,문화,경제,잡다..면을 각각 채워나갔는데

그 동안 내가 얼마나 문외한이였는지 절실히 체감할 수있겠더라구요.

엄마가 '인권'에관해 조금이라도 공부한 덕분에 당연히 아이들은 그 책들을 접하고 조금이라도

지식을 얻을 수있는 특헤(?)를 누렸는데

아직 어린 탓인지 절실히 와 닿지 못하는 듯하더라구요.

 

지난 주말 시댁에 갔는데 광저우 아시안 게임의 피나레인 마라톤을 보면서

우리나라 지영준선수와 함께 뛴 카타르의 케냐출신 무바르크 하샨 샤미가 흑인종을 것을 보며

어른도 아이도 모두 "깜둥이"라고 해서 얼마나 뜨악했는지 모른답니다.

내가 그렇게 책을 읽어줬는데 인권을 무시하는 그런 발언을 한 우리 딸하며

어른이면서 아무 생각없이 그런 유색인종비하발언을 하신 아버님께 조금 놀랬거든요.

 

우리도 백인들이보기엔 분명 흑인이아닌 또 다른 유색인종임이 분명한데

백인우월주의의 사람들이 우리를 그런식으로 표현한다면

"매도하지말라"

며 항의할 것이 뻔했기때문이죠.

 

'유색인종' 관련책을 읽다가 가슴에 와 닿는 부분이 있었답니다.

 백인이건 흑인이건 황인종이건 피부 한 껍질만 벗겼다고 생각해봐라.

 피부를 벗겨 내면 모두 근육덩어리와 뼈로 이뤄져있다.

 우리는 이렇게 하나다.

 그렇기때문에 서로 차별하는 건 옳지 않다. 

정말 100번 맞는 말이였지요.

 

그런데 운 좋게도 아이들에게 이런 '인권'문제에대해

가볍고 쉽우면서 가슴에 뜨겁게 와 닿는 글을 만날 수있었으니

바로 <칼라풀 월드>라는 책이였네요.

흑인,백인,황인의 3가지 색의 손들의 집합체가 가장 인상적으로 눈에 띄였는데

이 모두는 하나라는 세계관이 책 속에 담겨있었네요.

 

 

책 속에 담겨있는 글 귀가 짧고 간결한데다

그림이 너무 에뻐 눈 여겨봤는데

다 읽고 책을 샅샅이 살펴봤더니 이 책은 원래 노래였더라구요.

여섯 번의 그래미상을 수상한 시시 와이넌스의 노래 ‘컬러풀 월드’를 소재로 꾸민 그림책으로

겉모습이 달라도, 서로 다른 취향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모든 사람들에게는 특별한 가능성과 재능이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람들의 편견 때문에 무시당하고 비난받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그림책 속에서 보여주면서,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나 자신을 존중하고 타인의 다름을 받아들일 때 아름다운 세상이 될 수 있다는 긍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있어

비단 유색인종의 문제뿐아니라 누군가에게 편견의 대상이 될 소중한 아이들의 다채로운 모습이

예쁘게 그려져있어 너무 너무 좋았답니다.

 

인종차별문제를 언급하지 않더라도

한 사람의 내면은 그 사람의 단편적인 외모가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있어

그 사람의 진정한 내면 세계를 잘 볼 수있도록해야겠다는 아이들에대한 교훈을

짧고 간결하게 그려 낸 책이였답니다.

하지만 책을 읽는 내내 그 속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내고 아이들과 얘기 나누느라 시간은 오래 걸렸답니다.

 

이 책 뒷부분에 원서가 씌여있어 영어공부하는데도 도움이 되더라구요.

그리고 아직 찾아보진 않았지만 원곡도 한 번 찾아서 아이들과 불러보는 것도 재미있는 시간일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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