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동화 - 이상교선생님이 들려주는 바우솔 작은 어린이 12
이상교 지음, 박영진 그림 / 바우솔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개똥벌레=반딧불이

얼마동안 이 사실을 몰랐더랬습니다.

시골에 살지않는 무지함(?)탓이라해야할지 하여튼 무심함이 무식함을 낳은듯합니다.^^

 

자연생태박물관을 찾으면 '천연기념물'이란 제목으로 시작하는 전시물을 종종 볼 수있는데

그것을 볼때마다 '신기하고 어쩜 저리 생길 수있을까?'의아함보다

'왜 저것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야만 했을까?'의구심이 들더라구요.

 

우리 인류가  좀 더 편하고 경제적으로 살기위해 지구를 마구 개발한 결과가

'천연기념물'이라는 희소성을 낳았고

점점 심각해지는 환경오염이 극기야 수십만명의 생명을 앗아가는 아이티같은 대재앙을 불러일으킨게 아닌가,

넋나간 표정으로 카메라렌즈를 향하고있는 원주민의 원망스런 눈길에 애도를 표했야했죠.

 

이상교 선생님이 들려주는 천연기념물 동화는 장편이 아닌

간단 간단한 단편동화로 초등저학년이 읽기 적당한 글밥으로 우리 천연기념물에 대한 예화를 담고있는 책이랍니다.

처음엔 장편인줄 알고 페이지를 넘기다가 연결되지않는 주인공들의 이름에 고개를 갸웃~했는데

설명하고자하는 동물의 특징을 빠르게 catch할 수있는 단편이더라구요.

 

형을 닮은 독수리에서부터 채영이의 별명,팔색조까지 15종의 천연기념물에 대한 이야기가

재미있게 엮어지는데 이 책의 큰 특징은

동화 마지막부분에 나와있는 동물들의 생김새와 시대적 스토리가 짧게 사진또는 세밀화와 제시되어있다는 점입니다.

동화에 등장하는 천연기념물의 먹이라던지 생태를 파악할 수있고

그 생명체가 어떻게 멸종위기에 놓여있는지, 천연기념물 몇 호로 지정되어 보호되고있는지를 살펴볼 수있는데

이 동화책 한 권을 읽으면 15종의 자연관찰을 연계해서 읽을 수있는 효과가 나타나네요.

 

아직 어린 우리 아들은 좋아하는 동물이 나올때마다 닭띠인 자기띠를 계속 바꿔가는 매력을 느끼던데, 15종의 천연기념물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1종의 best를 뽑아보는 것도 재미있는 독후활동이 아닐까 생각해되네요.

그리고 나아가 우리나라 천연기념물에대해 더 알아보고

앞으로 우리가 자연에 어떤 대처를 하며 사랑해야할지 이야기나눠보는것또한

이 책이 시사하고자하는 바를 제대로 이해할 수있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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