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따뜻한 그림백과 13
이해직 그림, 재미난책보 글 / 어린이아현(Kizdom) / 200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가 어렸을적 몇 안되는 전집중 유명한 백과사전이 있었더랍니다.

울 엄니께서 그 전집 안 본다고 어찌나 구박을 하시던지......

엄마가 읽어주신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재미난 이야기방식도 아닌 그 딱딱한 책을 읽으라 덩그러니 던져주시니

어린 제가 백과사전에 대한 편견이 그 뒤로 얼마나 심했겠습니까?

글쓰기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그 두꺼운 백과사전에 대한 기억으로

지금도 '백과사전~'하면 별로 권하고싶지않은 추억을 더듬게되는데

따뜻한 그림백과시리즈를 접하면서 백과사전에대한 색안경을 거두게되는 계기를 마련하게되었답니다.

제목 그대로 어찌나 그림이 따뜻하고 쉬운 내용으로 책이 펼쳐지던지

창작쪽을 좋아하는 우리 딸도 처음엔

"안 읽어."

투정을 부리다가도 엄마가 읽어주는 따뜻한 그림백과의 내용에 이끌려 어느새 책 가까이 와있게되고

시리즈 대부분을 읽어줘도 고분히 지켜보더라구요.

따뜻한그림백과 전권을 살 수없어 도서관에 희망자료로 신청한후 도착하는대로 빌려오고있는 편인데

이번에 '소리'편을 집에 들여와 올 7살,5살된 두 아이들과 재미있게 읽을 수있었답니다.

 

최근 교원교향악단 정기관람을 했던차라 이 책에 나와있는

악기부분의 그림이 특히 아이들의 눈을 자극하는거같더라구요.

 



악기라는 도구를 이용해서 나는것도 있고 우리 신체의 일부를 사용해 내는 것등등

여러 도구와 방법으로 소리를 낼 수있답니다.

엄마를 가리키는 소리는 밥을 가리키는 소리랑 비슷한데

사람이 입에서 처음 터지는 소리가 'ㅇ'이나'ㅁ' 가능한 것이기에 '맘''마망'등 나라마다 조금은 다르지만

비슷하게 나온답니다.

 

내는 소리로 이름을 지은 동물이나 식물이 있다는 편에선

소리를 통해 작은 자연관찰 한 권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들었답니다.

말고 넓게 퍼지는 신라 시대의 '에밀레종'을 언급한 대목에서는 '에밀레종'에 얽힌 옛이야기를 끄집어내느라

인터넷을 찾아 방대한 시대적 배경까지 되짚는 활동을 펼쳤는데

말이 쉬워 간단한 백과사전이지 내용속에 깊고 방대한 자료를 쉽고 재미있게 어린 유아들이 볼 수있게,

But 좀 더 깊게 내용을 알고자하면 수 권의 참고서를 대조해야하는 깊은 뜻을 엿볼 수있겠더라구요.

그 덕에 초등학교에 입학할 누나와 어린 동생이 함께 부담없이 따뜻한 백과사전을 읽을 수있지않았나 싶었답니다.

 

'소리'라는 간단한 주제를 통해 다각적 방면으로 연구의 폭을 넓혀준 따뜻한그림백과~

글을 아는 누나에게는 호기심어린 눈초리와 끝없는 질문을 토해내게했고

글 모르는 울 아들에게는 짧지만 간단한 설명과 그림으로 풀어가는 방식으로

두 아이 모두의 욕구를 충족시켜준 것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