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델과 사이먼, 미국에 가다! 베틀북 그림책 98
바바라 매클린톡 지음, 정지혜 옮김 / 베틀북 / 2009년 1월
평점 :
품절



세계화와 더불어 이대통령께서 강조하신 '영어'의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저또한 영어를 주언어로 사용하는 미국이라는 나라에 많은 관심을 갖고있답니다.

지난 겨울방학시작즈음 지인의 딸이 약2주간의 미국일주를 하고왔다는데

영어에대한 갈망도 커지고 넓은 세계를 구경하고 온만큼 뭔가 커다란 야망을 품은 듯하였습니다.

비단 그 야망이 꼭 미국이라는 나라에 국한된 것은 아닐진대

대미무역이라던지 6.25이후 친분관계를 맺고있는 세계적 강대국 미국에 주목하게되는것은 인지상정인듯합니다.

 

잃어버리기 대장 사이먼과 질타쟁이 누나 아델은 세실이모를 따라 미국일주를 계획합니다.

'이번에는 아무것도 잃어버리지 말아 줘'라고 한 숨 짓는 작은 아씨 아델의 대화속에 지난 번 어딘가의 여행속 많은 물건을 잃어버렸다는 것을 짐작할 수있게 하네요.

처음엔 '프랑스에서 살고있나보다' 생각하며 아이들과 세계지도로 달려가 프랑스를 찾아보았는데

이 책 전편이 있었다는게 흥미를 자극하네요.

 

아델과 사이먼이 여행하기로한 시점은 현재가 아닌 과거임이 전체적 그림으로 이해할 수있답니다.

여행시작전 첫번째 분실물 일기장부터 마지막 멜빵까지.....

어쩜 그리도 잃어버리기를 잘하는지 사이먼의 몸에 붙었다하면 바로 없어져버리는게 신기하기만하네요.다행히 한 번에 하나씩 없어졌기 망정이지 두개 혹 세개를 한꺼번에 잃어버렸다면 사이먼, 아마 아델한테 더 큰 벼락을 맞지않았을까 남매의 대화가 귀여운 그림처럼 정겹기까지 했답니다.

아델이 잃어버린 물건을 하나씩 지적할때마다 도움을 주기위해 분주히 찾기를 도와주는 사람들의 관심은 바쁜 현대에서 바라기 힘든 아주 정이 묻어나는 장면이였네요.^^

 

처음엔 이 곳 저 곳 여행지에 주목하다보니 없어진 물건이 무언지,어디가 가버렸는지 관심이 없었는데

아이들과 없어진 물건이름대기 놀이를 하나씩 순서대로 불러보기 Game도하고,

지도를 찾아 여행지를 따라가보니 그것또한 재미난 놀이였답니다.



여행지마다 풍부한 볼 거리들과 사이먼이 분실하는 물건들을 그림내에서 찾아내는 재미도 쏠쏠하고요

지리적 공부도 더불어 쉽게 할 수있어 우리 집에 묵혀두었던 미국지도가 작은 방 한켠에 척~하니 붙어있게 되었네요.

내 아이들이 커서 미국에 계신 이모할머니도 찾아뵙고 꼭 어학연수가 목적이 아니더라도 세계를 누빌 경우의 수를 생각해서 미리 읽혀두기에 안성맞춤인 책이였죠.

 

그리고 마지막,

온갖 물건을 다 잃어버리고도 낙천적 성격으로 주의를 돌리는 사이먼앞으로 도착한 소포들을 보면서

옛 사람들의 따스함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있었답니다.

(저같았음 우표값이 아까워서라도 그냥 놔둬 버렸을것같은데......)

 

통통하고 사랑스러운 아델과 사이몬, 두 꼬마녀석들과 함께하는 미국여행 정말 즐거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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