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00가지 세계사 1000가지 상식 4
판도라 지음, 이태경 그림, 임성모 감수 / 세상모든책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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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를 사이에두고 가까운 거리에 있지만 항상 신경을 곤두세우고 정황을 살피게 되는 나라---일본!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상대인듯 한일축구경기라도 벌어지는 날엔 온 국민이 하나가 되어

매서운 눈초리로 똘똘뭉쳐 우리나라의 위상을 떨치게만드는 상대국인것같네요.

중국의 역사는 우리에게 많이 알려지고 공부한듯하나 실상 신경을 곤두서게하는 일본에대한 역사는 소홀한듯하였으니~ 100가지 세계사 1000가지 상식으로 우리와 비슷한 정서를 알게되었으니

그 하나 하나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초반부는 마치 우리나라의 역사를 읽는듯 너무도 흡사하여 혹 우리역사서를 읽고있는게 아닌가? 고개가 갸웃~

 

통일신라시대에 있었던 선덕여왕과 진덕영왕처럼 고대 일본도 여왕이 국가를 다스렸으니 '야마타이국'의 <히미코>.주술적 능력을 발휘하여 국가를 다스렸다는 야마타이국에 대한 정확한 기록이 남아있지않아 일본의 통일 시기가 약 1세기정도 빨라질 수도잇고 늦춰질 수도 있기에 정확한 기록이 없다는 사실이 조금 아쉽네요.

 

일본의 '일'은 '태양'을 뜻해 국기를 보면 흰 바탕에 빨간 원이 하나있는데 태양을 뜻하고 야마토 정권이 형성된 5세기 국호가 생겼다니 고대 국가가 성립된 6세기 말이 정확하며,

영어로 일본을 가리켜 '재팬(japan)'의 유래는 당나라 시대 일본을 소개한 문헌에 닛폰을 중국시 표기로 '짓폰'이라 발음했던 데서 유래된다고 하네요.

또 13세기까지만 해도 일본이 세계적 금 생산국이여서 마르코폴도도 <동방견문록>에 일본을  '지팡구'라 표현했다는 유래가 눈길을 끈답니다.

1948년 화재로 지금은 훼손되어 남아있지않지만 호류사의 금당벽화는 담징의 유명한 작품으로 우리불교의 문화를 전해준 대표적 작품으로 잘 알려져있지요.

 

이밖에 무사가 주도한 시대(중세)는 중국의 전국시대를 떠올리게했으며

전쟁 끝에 찾아온 평화의 시대(근세)는 유명한 <걸리버 여행기>3부 [하늘을 나는 사람들의 나라]편으로 일본과 한반도 사이의 바다를 '일본해'가 아닌 '동해'로 표기하고 있다는 중요한 점을 발견했네요.

세계로 뻗어 가는 일본(근대)는 1차 세계 대전을 통해 경제 대국으로 상장하였으나 전쟁후 장기 침체에 들어가게 만든 상황등을 표현하고있네요.

종횡무진하는 일본의 힘(현대)편은 장기 경제침체상태의 일본을 한국전쟁 발발로 무기 생산 허가속에 새로운 호황을 맞이하게 된,우리의 아픈 기억이 도려 일본에 호황을 불러일으켰으나 수은 중독인 '미나마타병'등 부작용을 일으키기도하였다는 사실등이 재미있게 기술되어있네요.

서양의 커틀릿을 변형시켜 두툼한 고기를 기름에 튀겨낸 뒤 포크와 나이프를 쓰지 않아도 되도록 돈가스를 미리 썰어 놓아 일식처럼 젓가락으로 먹을 수있게 한 일본식 돈가스 유래또한 눈길을 끈답니다.

 

대학시절 교수님께서 일본결혼식 사진을 보여주시며 설명해주신 경험이 있는데 (제게만 특별히^^)

이 책에서 그때들었던 가까운 친지만 결혼식장 안에 들어가고 따로 피로연장을 조촐히 연다는,

우리나라의 부풀려진 결혼식장의 비경제적,비능률적 결혼장면과 확연히 비교되는 점을 떠올리며

별로 좋아하지않은 일본이지만 이런 점을 본받아야하지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

 

지금껏 우리나라에 이익을 주기보다는 많은 침략과 경제적 열등감을 심어준 일본을

무작정 미워하기만했었는데, 그들의 역사를 알고 시대적 상황까지 간단하게나마 파악하고나니

오히려 더 알고싶어지는 점을 발견하게되었네요.

요즘 도서관을 가면 초등학생들 손에 들린 책은 10에 8 교육만화서인데

간단 간단 요약된 내용이며 너무 만화에 치중되지않고도 재미난 삽화나 사진이 첨부되어있어 부담없이 읽을 수있는 역사서인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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