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 역사산책 : 한국사편 골목길 역사산책
최석호 지음 / 가디언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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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편

골목길 역사산책

최석호 지음



"역사는 이 길을 걸은 사람들을 기억하고 있다,

걸으면 역사가 되는 골목길을 걷는다."


 

"나를 찾아 역사를 걷는다.
한반도를 걷는다.
한국인의 혼을 걷는다.
 

우리의 역사를 기억하면 웃음을 지어낸 날보다

애처로운 사건들이 굵직굵직 떠오르는 건~

허나 최근 우리나라의 명예를 드높이는 것들이 있으니

영화 <기생충>, 아이돌그룹 BTS, 넷플릭스 드라마<오징어게임>의 열풍은 

우리 국민 또한 놀랄만한 성과를 이루고 있다.

덕분에 한국 역사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사람도 2019년 83.3%로 최고치를 갱신할 정도인데

나 역시 대한민국이 자랑스러운 건 감출 수 없는 기쁨이다.

 

 

책을 쓰신 최석호님은 고려대학교 사회학과에서 여가사회학을 전공하고

유산관광을 영국 노팅엄트렌트대학교에서 문화학 박사과정을 수료하신 후 

주요 저서및 공저로 <미국 엔터테인먼트 전성시대><골목길 역사산책:서울편>< 골목길 역사산책: 개항도시편>

<시간편집자:어느 여가사회학자의 행복에 관한 연구><중국인이 몰려온다!>등 

많은 책을 저술하신 학자십니다.

 

 

이 책에 나온 우리의 역사는

1.남촌 대한민국길 산책

2.운주사 고려길 산책

3.강릉 조선길 산책

4. 경주 신라길 산책

순으로 이어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독립전쟁과 민주주의로 다져진 대한민국길- 남촌 산책에 많은 관심을 가졌는데

큰 부를 뒤로 한 채 나라의 독립을 위해 차디찬 서간도로 식솔을 이끌고 떠났던

우당 이회영선생의 흔적에 감사의 마음을 가졌어요.

많던 재산을 모두 독립전쟁 자금으로 기꺼이 내놓은 용기, 굶어죽는 한이 있어도 뜻을 굽히지 않는 나라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리라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 가렸네요.


 

 

'혜민서'하면 서민을 치료하는 의료 기관으로 알고 있는데 

갑자기 커피한약방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어 주목하지 않을 수 없었다.

혜민서 터 표지석이 있는 뒷골목 커피한약방에서 허준이 진료했을지 알 수 없지만

레트로 감성을 자극하는 인테리어가 현지 자리잡고 있다니

시간되면 꼭 찾아보고 싶은 장소로 위시리스트에 적어 두었다.

 

 


 

 

내가 사는 전라도에 위치한 '운주사' 와불로 유명해서 딱 한번 가 본 곳으로

기억에 오래도록 남는 곳인데

운주사 고려길 산책으로 많은 실사와 흔적이 책 속에 그려져 있어 더욱 반가웠다.

운주사를 처음 조사한 때는 1918년 일제강점기지만 처음 발굴조사는 1984년 전남대학교 박물관에서 이뤄졌다.

여말선초 운주사 입구 대초리를 중심으로 건물이 있었다는 것과 불교 유적이지만 

발굴단장 정영호의 언급처럼 도교 유적이라 말한다.

 

나주 출신 공예태후(1109~ 1183)의 세 아들 의종·명종·신종이 차례로 황위에 오른 것도 

다 이곳의 기운때문이 아닌가~ 나 혼자 생각해보며 

페이지를 넘기니 고려의 그 길이 낯설지 않게 느껴졌다.

널리 알려진 신라의 길 못지 않은 이 곳이 좀 더 유명해졌으면~하는 바램이다.

 


 

 

 

저는 한국인으로써 유구한 우리 한국 문화를 그리고 그 역사를 자랑스러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계가 한국 사람에 대한 평가를 긍정적으로 하고 있어

역시 우리 것에 대한 긍정심이 나아가 세계 속에서 인정받을 수 있다고 증명하는 듯 합니다.

따라서 한국 사람에 대한 평가를 좌우하는 것은 한국 역사이지요.

경북 경주에서 신라 역사를 걸어서 세계문화인을 찾고

전남 화순에서 고려 역사를 걸어서 하늘 사람 신선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강원도 강릉에서 조선 역사를 걸어서 양반을 찾았고

서울 남촌에서 대한민국의 역사를 걸어서 독립투가와 민주투사를 찾을 수 있게 해준 멋진 책~

그것이 바로 <골목길 역사산책-한국사편>임을 영광스레 떠올리며 책을 닫습니다.

 

 


 

 이 글은 해당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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