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공부는 싫은데 원어민과 대화는 하고 싶어 - 시험 문제는 척척 푸는데 말은 어렵니?
윤선희 지음 / 키출판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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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미국 여행을 다녀온 후로 영어에 대한 흥미를 잃고 잠시 영어와 멀어진 적이 있다.
'아니, 미국을 다녀왔는데 도려 흥미를 잃었다고?'놀라는 사람이 많겠지만,
미국 현지에서 그것도 잠시 사용한 것뿐인데 내가 쓰고 있는 영어가 그닥 도움을 주지 못했기때문이다.
'지금껏 닦아 온 내 실력이 고작 이 정도였나?'실의에 빠져,,
우리나라나 동남아에서는 그럭저럭 통하였던 나였기에
미국 본토에서 부딪혀 깨진 경험은 너무도 비참해
'이런 부족한 실력으로 영어를 좋아한다 말할 수있나?'.싶었기때문이다.

그런데 <영어 공부는 싫은데 원어민과 대화는 하고싶어>를 읽으면서
그동안 나의 영어공부법이 얼마나 바보스러웠는지?
왜 미국 본토에서 못알아 먹고 'Slowly ~ slowly~' 외쳐댔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문법이야 공부하면 금방 따라가지만 회화 부분은 늘 부족함이 느껴져서

내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노래로 따라 부르는 영어 학습법으로 홈스쿨을 시작으로

학원을 다니게 될 즈음에는 꼭 원어민이 상주하는 학원을 골라

매일매일 원어민과 대화 시도할 수 있게 환경을 제공해주었다.


그런데 정작 엄마라는 사람은 공책에 깜지나 쓰고 있고

원어민과 만날 기회는 없었으니,,

결론,,엄마의 영어 회화실력 부족은 잘못된 학습법과 게으름!


  





영어와 한국어의 구조와 어휘가 다르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이야기다.

영어는 한국어에 비해 문장을 만들 때 단어를 두는 순서가 중요한 언어여서

실제 쓰이는 말에서 '생영어'를 훔쳐 와야 한다.


아침,저녁으로 EBSe 라디오 방송을 청취하고 있지만

솔직히 몇 단어외에는 꼼꼼히 알 수가 없었다.


'당최 안 들린다...'T.T


특히나 우리나라에서는 영국식 발음보다 연음화된 미국식 발음이 많이 방송에서 쓰이고 있는데

완전 집중해서 듣지 않으면 순식간에 내 귀를 스쳐지나가는 영.어.소리에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다.

방금 스쳐지나간 문장을 붙잡으려다 다음 문장들은 전부 버려야하는 악순환이 .....


그런데 문제의 해답은 생각보다 간결했다.

강세 and  영어소리파도!!







나는 중학교 1학년부터 영어를 배운 세대이지만 학교 다닐때 그렇게 중요시해서 

시험문제에 잘 출제됐던 바로 그 강세가 문제였던 것!

강세에 따라 들어가는 모음 이외의 소리는 현격히 약화되어 발음되기에 주의했어야했는데

나는 그저 그것이 단어 자체 시험문제였을뿐

실생화 대화에서 얼마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

여지껏 깨우치지 못하고 있었다는....


그리고 안 들리는 지점은 소리파도때문에 약하게 들리거나 아예 소리가 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 파악하기!


내가 알고 있는 영어와 써먹는 영어가 따로 놀고 있었기에

한국식 학습법에서 벗어나

우리가 모국어를 배웠던 언어 학습의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책을 통해 절실히 깨달았네요





우리나라와 다른 영어권만의 수다 중심의 문화를 이해하고

처음 본 사람이라도 침묵을 깨고 수다쟁이가 되는 전원을 켜야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수능 영어를 만점 받았지만 입을 열 기회가 없어 영어실력이 늘지 않았다는데

나 또한 문자로는 이해하면서 현실에 부딪혀 입을 열 기회가 많지 않았네요.


부끄러워서 '내가 이렇게 말했는데 못알아 들으면 어떡하지?' 불안한 마음에

학습 시간은 많았음에도 실력은 점점 퇴보하는 것을 느꼈는데요,

책을 통해 너무 완벽하게 잘하지 않아도 마음을 움직이는 메시지가 전해지면 된다는 것에

용기를 얻게 되었어요.






 이 책에 영어를 잘하기위한 방법을 설명하기위해 여러 학설의 근거가 등장하고

바쁘다는 핑계로 영어에서 은연중 피하고 싶었던 마음을

언어 늘리기에 맞는 '나노 시간'활용으로 다잡아 볼랍니다.


꼭 책상 머리에 앉아 있다고 공부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생활 사이사이 마음만 있다면 틈새 시간을 파고 들어가 공부할 수 있는거고

요즘은 늘 손에서 떠나지 않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원하면 영어 싸이트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을

제대로 자각하게 되었네요.






미국 헐리우드 영화의 거리에서 제가 한눈을 파는 사이 다른 사람과 어깨가 부딪혔는데

미국분이

"I'm sorry."

이러시더라구요,

'어, 내가 미안하다고 했어야했는데? 그리고 별것도 아닌데 참 이상하네'

상황이 좀 바뀌었다고 생각했어요.


한국에 돌아와 당시를 되뇌여보니 우리나라와 다른 문화적 온도 차를 당시에 이해못하고

그냥 쓰윽~ 지나치려 했었던 무례한 동양인으로 오해했던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더군요.


영어에서는 감사를 표현하면 더 말하고 싶은 감사 거리가 늘어 나기에

Thank you so much for your help.

Thanks a ton.

Thank you for calling.

외에도 수많은 표현이 있어 상대의 마음을 열어 대화할 화젯거리를 늘려주는 최고의 '말 재료'가 있습니다.





 


영어와 피아노의 공통점을 설명해 놓았는데

두 가지 모두 다 실력을 항시 수면에 둥둥 띄워 놓아야 한다네요.

바로 써먹을 수 있도록 말입니다.

머리로 아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은 다르기에 매일 연습하여 과거의 영광이 되지 않게

노력해야겠어요.


첫해외 여행때 다른 나라의 사람들과 소통이 되는 신세계를 접하고

'한국에 돌아가면 좀 더 노력해야겠다'는 결심이 떠올랐어요.

그때의 그 결심은 어디로 간건지, 울 애들의 영어실력대비 하향길을 걷고 있는 것 같아

이 책을 읽고 다시 한번 나를 다잡는 시간을 가졌네요.


'생영어'로 생활에 부딪히기위해 주 1회 있는 영어 스터디 빠지지 않기,

나노시간 잘 활용하기,

강세, 소리파도 잘 타서 영어문장 말하기 등등

영어 독립을 이루는 그날을 위해 많이 듣고 따라하고 실행에 옮길 일만 남았네요.



관련 싸이트가 있어 소개해 드려요

써먹는 영어 코칭 센터
http://www.koreanspeakenglish.com/


써니윤의 써먹는 영어
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1236


언제쯤 영어를 잘 할 수 있나요
https://brunch.co.kr/@thepi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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