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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없는 날 이원수 문학 시리즈 5
이원수 지음 / 웅진주니어 / 199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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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동문학의 기둥으로 평가되는 분의 작품집이지만 개인적으로 무척 실망스러운 책이다.이 책에는 아이들의 자잘한 일상을 동화로 담은 단편들이 많다. 그런데 그런 작품들이 너무 밋밋하여 재미가 없다. 일단 동화는 재미있어야 하는것 아닌가?

'불새의 춤','불꽃의 깃발'은 일상생활보다는 환상의 세계를 담고 있고 재미도 있었지만 고학년 동화에 가깝다는 생각이다. 결국 일상적인 문제를 다룬 저학년 동화와 환상적인 세계를 담은 고학년 동화가 섞인 이상한 작품선정이라는 생각이 든다.'도깨비 마을'은 도깨비 이야기에서 결국 남북문제로 이야기가 튀어버려서 당황스러웠다. 주제 전달을 너무 의식해서 결국 이야기에 중심이 없다는 생각이다.

반면 삽입된 그림은 인상적이서 그림을 보면 책을 읽고 싶은 생각이 난다. 하지만 결국 글이 재미있어야 아이들이 읽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이 책을 아이들이 좋아할지는 의문이다. 어린이는 아닌 필자의 착각일수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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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간 개돌이 신나는 책읽기 1
김옥 글, 김유대.최재은.권문희 그림 / 창비 / 199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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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단편모음집이다. 특히 '책벌레'란 작품은 내용이 희극적이면서 말이 담고 있는 뜻과 느낌이 자연스럽게 전달되는 작품이었다. 상상력 풍부한 이런 작품을 국내 창작동화에서 발견한 것은 하나의 즐거움이었다. '학교에 간 개돌이'도 상상력 풍부한 재미있는 작품이었다. 아이들의 생활을 묘사한 다른 작품들도 좋았다. '소중한 아이','문이 열리면'도 단순히 어려운 아이들의 묘사를 넘는 동화적인 맛이 있다. 다만 '모래마을 아이들'은 이 동화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과다한 학원교육으로 죽어가는 아이들에 대한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모래아이들에 대한 어두운 묘사는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굳이 생각하자면 어떤 의미인지를 생각해낼수도 있겠지만 어른인 내가 곰곰히 생각해야 한다면, 결국 아이들 입장에서는 실패한 작품이 아닐까? 이 한작품을 보고 이 책이 나쁘다고 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 책은 환상으로의 도피가 아닌 현실적인 여러 문제를 잘 다루고 있다. 다만 작품 하나에 아쉬움이 남는 것이고, 다른 작품들은 현실과 환상이 적절히 조화된 좋은 책이란 생각이다.

그리고 국내 창작동화에서 상상력 풍부한 이러한 책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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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눈물 산하어린이 9
권정생 / 산하 / 199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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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생씨의 단편동화를 작은 글씨가 빽빽히 채워진 책으로 읽을 때에는 왠지 읽기가 어색한 느낌이 들었었는데 재미있는 그림과 어우어진 이 책을 읽으니 아이들이 읽기가 참 편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한편 한편 읽는 맛도 있다.

동화속 주인공들이 대부분 동물이라는 점에서 환상적이지만 동화가 담고 있는 주제들은 아주 현실적인 것들이다. 그런데 이 책이 초등학교 저학년학생들을 위한 것임을 생각한다면 남북분단을 빗댄 동화나 어른들의 허영을 빗댄 동화들이 담은 주제를 아이들이 스스로 이해할 수는 없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그러한 작품을 아이들이 읽는 감동은 그만큼 덜하지 않을까? 어찌보면 그다지 밝지 않은 사회, 분단된 나라에서 살고 있다는 이유로 이러한 주제의 동화가 쓰여진다는 것은 작가와 아이들 모두의 비극이라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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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이사 갈 거야 동화는 내 친구 8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논장 / 199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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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로타에 대한 탁월한 심리묘사와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경쾌한 문체가 돋보인다. 작품의 주인공의 나이에 맡는 놀라운 심리묘사와 이런 아이들을 보는 따뜻한 시선이 잘 담겨있다. 어렸을적 사소한 일로 삐져서 집을 나가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가진적 있을 것이다. 지금은 당시의 모습이 기억나지 않는 어른들,그리고 지금 집을 나가고 싶어하는 꼬마들 모두에게 권하고 싶다. 여하튼 린드그렌 할머니의 작품들은 참으로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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