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이야기를 다룬책이다. 몸에서 냄새나고 말도 제대로 못하는 영대는 전학오자 마자 왕따를 당한다. 아이들은 점점 더 영대를 괴롭히고 결국 수학여행에서 영대는 폭발하고 만다. 폭발이래야 그저 흐느끼며 우는 것 뿐이다. 그제서야 아이들은 정신을 차리고 영대를 친구로서 대해준다는 내용이다. 이 책을 읽고 마음이 무거웠다. 책 때문이 아니고 현실이 마음을 무겁게 한다.책에서는 오히려 문제가 쉽게 해결된 셈인데. 왕따를 시키는 아이는 이 책을 읽고 반성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왕따를 당하는 아이는 이책을 읽고 '맞아, 그래' 할수 있을까? 현실은 훨씬 어려울 것이다. 그래도 어려운 주제를 무리 없이 풀어나간 책이다. 그런데 책값이 너무 비싸다는 생각은 지울 수가 없다. 막말로 영대와 같은 처지의 아이가 비싸서 이 책을 어떻게 사보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