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과 전체 - 개정신판
베르너 하이젠베르크 지음, 김용준 옮김 / 지식산업사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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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자가 쓴 고전으로 평가받는 여러책이 있지만 내 경험으로 그중에서 진정으로 고전이 될만한 책은 이 책을 비롯하여 몇권없는것 같다. 물리학의 꽃인 양자역학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이 책에서 볼수 있다. 그런데 하이젠베르크가 묘사한 과정은 이미 과학은 선형적으로 발전한다는 일반의 오해를 충분히 불식시키고 남음이 있다. 더욱이 자연과학에 참여하는 내부자의 입장에서 과학이란 무엇인지를 생각할때 이 책이 주는 영감은 대단한 것이다.

그리고 자세히 보면 이책의 내용은 기존의 종교에 만족하지 못하고 중심질서라는 자기만의 종교를 갖게된 하이젠베르크의 '중심질서'에 대한 체험의 고백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읽고 종교와 과학의 관계를 심각하게 생각하기 시작했다. 과학이란 무엇이고,과학의 기반은 무엇이고 과학의 한계는 무엇인지에 대해 과학자의 입장에서 진실로 고민할수 있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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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톰의 정원에서 시공주니어 문고 3단계 14
필리파 피어스 지음, 수잔 아인칙 그림, 김석희 옮김 / 시공주니어 / 199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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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라기보다는 소년소설로 불러야 할 책인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책의 앞부분이 매끄럽게 읽히지가 않아서 기대에 못미친 작품이다. 톰이 정원에서 해티를 만난 이후로는 재미있게 읽었지만 책에서 주는 메세지가 나로서는 잘 와닿지 않는다. 정원의 존재에 대한 설명이 너무 작위적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톰의 시선에서 정원의 정체를 탐구해 나가는 과정은 독자들의 생각을 유도한다.이러한 과정은 아이들에게 생각을 유도하겠지만 너무 복잡한 생각의 전개는 초등학교 아이들에게는 부담스럽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고 오히려 중학생들에게 적합한 책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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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마녀 길벗어린이 문학
오트프리트 프로이슬러 지음, 위니 겝하르트 가일러 그림, 백경학 옮김 / 길벗어린이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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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마녀는 좋은 마녀가 되기로 한다. 그런데 꼬마마녀가 되기로 한 좋은 마녀는 마녀들이 생각하는 좋은 마녀는 아니었다. 그일로 꼬마마녀는 위기에 처하지만 아주 통쾌한 반전이 일어난다. 마녀에 대한 새로운 묘사는 재미도 있고 교육적으로도 좋아보인다. 이 책에서 사건의 고조는 별로 없다. 각각의 사건은 대부분 단편적이다. 이부분은 부담없이 읽을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밋밋하다는 단점도 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밋밋할지라도 각각의 사건은 나름의 재미가 있다.따라서 장편이 부담스러운 어린이도 각각의 사건을 부담없이 읽을수 있다는 점이 또다른 장점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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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도둑 호첸플로츠 1 비룡소 걸작선 7
오트프리트 프로이슬러 글, 요제프 트립 그림, 김경연 옮김 / 비룡소 / 199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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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도둑 호첸플로츠와 마법사라는 강력한 두 악당과 이에 대항하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재미있게 펼쳐진다.특히 왕도둑 호첸플로츠의 묘사는 아주 유쾌하다. 아이들이 좋아하면서 욕할만한 그런 재미있고 뻔뻔스러운 캐릭터이다.우여곡절 끝에 도둑을 잡고 마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다.해피엔딩은 독자로 하여금 통쾌함을 준다.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사건을 풀어가고 난관을 극복하는 이 이야기는 은연중에 독자인 아이들에게 자립심의 씨앗을 심어줄 것이다. 드러내놓고 교훈을 주려는 동화가 아닌 아이들에게 재미를 주면서 은연중에 교훈을 주는 그런 동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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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툭
요쳅 빌콘 그림, 미샤 다미안 지음, 최권행 옮김 / 한마당 / 199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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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지는 않지만 사람을 끄는 묘한 느낌의 그림들이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혼자가 되어 외로운 아툭의 눈, 친구를 만나는 아툭의 눈은 그림만으로 아툭의 감정을 인상적으로 전달한다.그림만으로 소장가치가 충분한 책이다.글도 아름답다.

애지중지하는 개가 늑대에게 죽자 아툭은 복수를 맹세하고 복수를 위해 자신을 단련하고 마침내 복수에 성공한다. 허나 아툭이 그렇게도 복수하고자 했던 늑대도 꼿꼿함이 돗보이는 또하나의 생명일 뿐이다.복수에 성공했으나 아무것도 달라진 것이 없는 아툭에게 드디어 새로운 세계가 열린다. 아툭이 기다려주고 보살펴줄 작은 꽃을 만나는 것이다. 참으로 소중한 만남이 시작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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