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과 전체 - 개정신판
베르너 하이젠베르크 지음, 김용준 옮김 / 지식산업사 / 2013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자연과학자가 쓴 고전으로 평가받는 여러책이 있지만 내 경험으로 그중에서 진정으로 고전이 될만한 책은 이 책을 비롯하여 몇권없는것 같다. 물리학의 꽃인 양자역학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이 책에서 볼수 있다. 그런데 하이젠베르크가 묘사한 과정은 이미 과학은 선형적으로 발전한다는 일반의 오해를 충분히 불식시키고 남음이 있다. 더욱이 자연과학에 참여하는 내부자의 입장에서 과학이란 무엇인지를 생각할때 이 책이 주는 영감은 대단한 것이다.

그리고 자세히 보면 이책의 내용은 기존의 종교에 만족하지 못하고 중심질서라는 자기만의 종교를 갖게된 하이젠베르크의 '중심질서'에 대한 체험의 고백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읽고 종교와 과학의 관계를 심각하게 생각하기 시작했다. 과학이란 무엇이고,과학의 기반은 무엇이고 과학의 한계는 무엇인지에 대해 과학자의 입장에서 진실로 고민할수 있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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