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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오금학도
이외수 지음 / 동문선 / 1992년 1월
평점 :
절판
이외수씨의 책을 읽다보니 그의 문체에 매료되었다. 이외수씨의 문체는 투명하다. 아주 맑은 느낌이 난다. 벽오금학도를 가슴저리게 읽은 것은 아니지만 읽으면서 마음이 투명해지는 것은 느꼈다. 지금생각해도 이상한 일이 있었는데 책의 어떤 부분을 읽다가 갑자기 심신이 상쾌해지는 것이었다. 그래서 책읽기를 중단하고 한동안 눈감고 있었던 기억이 있다. 그것은 아주 행복한 기억이었고 그 이후로 이외수씨의 글을 다시보게 됐다. 그리고 이 책에서 계속해서 언급되는 편재라는 것이 아주 마음을 끈다. 모든것이 연결되어 너와 내가 하나가 되는 것이 내가 생각하는 편재이다. 이외수씨의 글들이 계속 공력을 높여가서 이외수씨의 글을 읽는 많은 독자들이 편재되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