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 여동생이 있습니다
J.K.피터슨 지음, 박병철 옮김, Deborah Kogan Ray 그림 / 히말라야 / 1995년 10월
평점 :
절판


말 그대로 청각장애 동생을 둔 언니가 동생에 대해 들려주는 이야기이다. 이런 책은 교육적으로 어떨지 모르겠지만 내게는 그저 그랬다. 다만 청각장애이기 때문에 동생이 가진 섬세한 촉각과 시선에 대한 묘사는 책을 보면서 그렇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했고 장애인에 대한 위화감을 어느정도 풀어줄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이러한 노골적인 교육성은 과연 타당한 것인가? 하여튼 왠만한 그림책은 별 세 개이므로 별 세 개이다. 이 정도 분량의 책이 아이들에게 부담을 줄 이유도 없으니까 도서관에서 빌리는 것은 괜찮다고 생각된다. 어른들의 생각대로 교육적인 효과가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2분중 0분께서 이 리뷰를 추천하셨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에밀과 탐정들 시공주니어 문고 3단계 26
에리히 캐스트너 글, 발터 트리어 그림, 장영은 옮김 / 시공주니어 / 200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에밀은 할머니에게 전해야 될 돈을 기차안에서 도둑맞는다. 그러나 에밀은 친구들의 도움을 받고 결국은 도둑을 잡게 된다는 단순한 이야기이다.하지만 아주 재미있는 책이다. 에밀이 도둑놈을 미행하는 장면부터는 앞으로 어떻게 될지 궁금해하며 단숨에 읽어갈수 있었다. 이 책은 아이들 입장에서도 꽤 괜찮은 책이라 생각된다.

일단 재미있다. 그리고 주인공소년 에밀은 위기를 맞는다. 그러나 굴하지 않고 위기를 극복하며 그 과정에서 친구들도 사귄다. 그리고는 에밀이 과거에 했던 잘못까지 뉘우치니 한마디로 재미도 주고 교훈도 주는 책이다.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점은 추리동화의 동화로서의 힘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친구 비차 - 러시아 장편동화 사계절 아동문고 18
니콜라이 노소프 지음, 김병일 옮김 / 사계절 / 1993년 4월
평점 :
품절


사회주의 국가에서 나온 동화라서 그런지 몇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로 동화 전체에서 아이들의 사회성이 대단히 강조된다는 것이다. 사회체제로부터 기인할 이러한 면들은 우리나라에서는 약간은 이질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친구를 서로 돕자는 것을 말하는 것이기는 하나 우리반을 자랑스러운 반으로 만들자는 애기가 강조되는 면을 보면 파시즘적인 냄새가 나기도 한다.

그리고 동화에서 과학원리를 설명하려고 한다는 점도 약간은 놀랐다. 아마 사회체제가 과학을 중요하게 했으리라 생각되었다. 이러한 이질감이 있지만 공부보다는 놀이가 좋고 놀이에 빠지면 시간가는줄 모르는 아이들의 모습은 잘 묘사되어 있다. 그리고 그러한 유혹을 극복하는 과정이 묘사되어 있다. 그런데 주인공 비차의 변화가 너무 급작스럽게 일어나서 설득력을 상당히 떨어트리는 면도 있다. 그래도 재미있게 읽은 동화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엄지 소년 닐스 - 개정판 창비아동문고 185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지음, 김라합 옮김, 일론 비클란트 그림 / 창비 / 200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어린아이가 겪는 환상적인 일들을 주제로 한 단편 모음집이다. 대부분의 이야기에서 일상적인 세계는 아이 혼자만 남는순간 요정이 등장하고 엄지소년이 등장하고 어스름나라가 등장하고 산적이 나오고 시계속의 뻐꾸기가 날아가면서 환상의 세계로 돌변한다.그리고 환상의 세계에서 아이들은 비밀스럽고 재미있는 경험을 한다.

환상의 세계는 결국 아이들이 어릴적에 한번은 꿈꿔봄직한 아이들의 소망의 세계이기도 하다. 그러한 아이들의 소망을 린드그렌 할머니는 동화로써나마 풀어주고 달래주는것 같다. 그리고 역시 아이들을 보는 린드그렌 할머니의 시선은 참으로 따뜻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벽오금학도
이외수 지음 / 동문선 / 1992년 1월
평점 :
절판


이외수씨의 책을 읽다보니 그의 문체에 매료되었다. 이외수씨의 문체는 투명하다. 아주 맑은 느낌이 난다. 벽오금학도를 가슴저리게 읽은 것은 아니지만 읽으면서 마음이 투명해지는 것은 느꼈다. 지금생각해도 이상한 일이 있었는데 책의 어떤 부분을 읽다가 갑자기 심신이 상쾌해지는 것이었다. 그래서 책읽기를 중단하고 한동안 눈감고 있었던 기억이 있다. 그것은 아주 행복한 기억이었고 그 이후로 이외수씨의 글을 다시보게 됐다. 그리고 이 책에서 계속해서 언급되는 편재라는 것이 아주 마음을 끈다. 모든것이 연결되어 너와 내가 하나가 되는 것이 내가 생각하는 편재이다. 이외수씨의 글들이 계속 공력을 높여가서 이외수씨의 글을 읽는 많은 독자들이 편재되기를 기원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