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왕 형제의 모험 - 개정2판 창비아동문고 46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지음, 김경희 옮김, 일론 비클란트 그림 / 창비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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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두형제의 애틋한 모험이야기이다. 형인 요나탄은 용감하고 다정다감한 멋진 청년인 반면 동생인 카알은 몸도 약하고 겁도 많은 소년이다. 그런 두 소년은 죽어서 낭기열라의 세계로 가서 낭기열라를 폭압하려는 텡일에 맞서서 싸운다. 이야기는 카알의 시선으로 전개되고, 여러 사건들을 겪는 카알의 마음이 가감 없이 묘사된다. 그리고 이 세상에서는 몸도 약하고 다리를 절고 겁도 많던 카알은 모든 두려움을 극복하고 모험을 완수한다. 아이들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지 않는 린드그렌 할머니는 이 작품에서 아이들에게 하나의 메시지를 요나탄의 입으로 반복해서 들려주는데 그 메시지는 이거다.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으면 해야 하는 것이 사람답게 사는 일이다. 그렇지 않으면 쓰레기와 다를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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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바트 비룡소 걸작선 16
오트프리트 프로이슬러 지음, 박민수 옮김 / 비룡소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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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마법사에 종속된 크라바트는 성장을 하면서 사랑과 우정에 눈을 뜬다. 그리고 사랑과 우정을 위해 목숨을 걸고 마법사에 대항한다. 마법은 크라바트가 인간으로서 눈뜨기 이전에 크라바트에게 주어진 것이다. 그리고 진정한 자신의 눈을 뜬 크라바트에게 마법의 힘은 유혹이기도 하다. 마법사는 노골적으로 크라바트를 유혹한다. 그러나 크라바트는 유혹을 뿌리치고 자신의 길을 찾는다. 작품의 전체적인 분위기에 비해 중간에 약간 늘어지는 부분이 있고 결말이 너무 급박하게 묘사되어서 아쉬운 점도 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아주 흥미진진하고 동화적인 내용이 담고 있는 주제 또한 더없이 묵직해서 청소년에게 딱인 그런 동화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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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테와 루이제 시공주니어 문고 2단계 10
에리히 캐스트너 지음, 발터 트리어 그림, 김서정 옮김 / 시공주니어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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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이혼하여 서로의 존재조차 모르던 쌍동이 자매가 우연히 만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두 아이는 당황하지만 서로가 쌍둥이라는 것을 알고 서로의 역할을 바꾼다는 기막힌 모험을 시작한다. 이야기는 흥미진진하고 결말은 쾌재를 불러일으킬 만큼 멋지다. 그런데 아쉬운 부분도 있다. 작가는 어른들에 대해 대단히 비판적인 시선을 작품 중간에 직접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 부분은 어린이의 시선이라기 보다는 작가의 감정인 것이다. 어른들에 대한 비판이 온전히 아이들의 시선으로 이루어졌으면 더욱 좋았을 텐데. 캐스트너의 다른 작품에서도 간간이 드러나는 이 부분을 제외하면 참으로 마음에 드는 동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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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와 초콜릿 공장 (반양장) 시공주니어 문고 2단계 7
로알드 달 글, 지혜연 옮김, 퀸틴 블레이크 그림 / 시공주니어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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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알드 달'이 가장 뻔뻔한 글을 쓰는 동화작가라는 작가소개를 보고 과연 작가의 공력이 어느 정도일지 궁금해하며 책을 읽었다. 그리고 혹시 어릴 때 본 영화의 원작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면서. 그리고 읽고 나니 그런 평가를 받을 만 한 작가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영화의 원작이 맞아서 반가웠다.

이야기는 놀랍도록 환상적인 초콜릿 공장에서 초대권을 뽑은 다섯 명의 어린이를 공장으로 초대한다는 간단한 구조이다. 그런데 뽑힌 아이들이 주인공 찰리를 빼면 하나같이 싹수 노란 글러먹은 아이들이다. 그리고 싹수 노란 아이들은 안하무인의 행동을 하다가 하나둘 사라지는데.... 뻔뻔스러운 이야기에서도 결국은 교훈이 있어서 또 놀라운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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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삐는 어른이 되기 싫어 시공주니어 문고 2단계 17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롤프 레티시 그림 / 시공주니어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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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삐 시리즈의 마지막 책이다. 이 책에서도 삐삐는 어른들의 간담을 서늘케 하는 언행을 그대로 드러낸다. 자선사업이라고 학교에 찾아와서 아이들을 시험하는 어떤 노부인의 방식과 삐삐가 아이들에게 대하는 방식은 얼마나 다른가? 그러나 무엇보다 이 책의 백미는 아빠가 왕으로 있는 섬으로 삐삐,토미,아니카가 가서 신나게 노는 이야기다. 섬 아이들도 삐삐를 너무나 좋아한다. 왜? 삐삐와 함께 놀면 너무 재미있으니까! 삐삐가 섬에서 토미와 아니카에게 속삭이는 말은 너무나 정겹다. 그리고 이 말은 이 책을 읽는 모든 어린이에게 하는 말일 것이다. 이제야 왜 내가 어릴적에 삐삐를 TV에서 보면서 광분했는지 알겠다. 삐삐는 어른들에게 억눌린 어린이들의 등을 시원하게 그리고 팍팍 긁어줬던 것이다. 삐삐의 친구였던 토미와 아니카는 어린이들의 자화상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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