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대화법 - 불쾌하지 않게 할 말 다하는
구트룬 페이 지음, 김시형 옮김 / 21세기북스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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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똑똑한 대화법 - 구트룬 페이


 

조금만 화가나면 말은 버벅대고 얼굴은 빨개지고 눈물부터 나는 나같은 사람에게는 꼭 필요한 책이지

싶었다.
사실상 내용은 백번다 옳은 말만 있기도 하고 말이다.
완전 공감하는 말 뿐....
근데 그게 나를 오히려 힘들게 했다.
난 이렇게는 할 수 없겠다는 생각......

 

감정..
흔히들 감정상한다는 말을 많이 하고 있지만 작가는 감정에 관해서 냉정하게 바라보고 있다.
감정은 나 스스로가 만드는 것이라는 것.
그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덮어씌우는건 옳지 못하다는 것.
그러고 보니 나는 얼마나 많은 책임을 내 남편에게 혹은 내 친구에게 내 아이들에게 덮어씌우려고 했

는지...
나는 그냥 가만히 있고 싶을 뿐인데...
나를 못살게 군다거나,,나를 건드린다거나,,,그러한 되먹지 못한 이유를 들어 그들에게 짜증을 부리고

이해하지 못했는지...

 

똑똑한 대화(대화 상대방에게 이야기의 주도권을 넘기지 않고 상대방은 화나게 하지 않고 감정상하게

하지 않고 할말)를 하기 위해 어떠한 상황하에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7가지 파트를 나눠 상황의 예

를 들어가며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믿을만한 사람과 연습을 해보는 것도 좋다고 조언을 해주기도 하며,

 

책을 다 읽은 그 순간까지 이렇게 좋게 표현하는 말들이 있는데 난 왜 그걸 못했을까 하는 후회도 해

보았고 역시 난 모자란가보다는 자책도 해보았다. 하지만 작가도 말했듯이 그렇게 자책하고 후회해봤

자 득이 될건 십원어치도 없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되새기며 끝없이 노력하면 그대로 이루리라..하

는 희망을 가져본다.
가장 가깝게는 남편과 아이에게 말을 잘 하도록 다짐하고 다짐해본다..
허나,,잘 될지는 모르겠다...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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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논술에 빠지다
김영성 지음 / 북마크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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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거침없이 논술에 빠지다 - 김영성


 

논술에 대한 강박관념에서 벗어나라. 책의 부제다.
어찌 그럴 수 있으리. 불가능한 얘기는 아니지만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난,,어렸을때 독후감 숙제가 제일 싫었거든. 독후감 쓰는것이 즐거웠을 아이는 아마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책을 읽고 줄거리와 나의 느낌을 간략하게 쓰면 되는 독후감을 쓰는것도 어려운데 논술. 내가

생각하는 바를 논리적으로 사고해서 풀어낼려면 어휴,,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우선 책에 대해 이야기하면, 쉽게 이야기 해주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재미있는 추리소설에 등장인물과 현시대적관점의 상관관계를 들어 논술해보게끔 여러각도로 설명해준

다던지,,신화의 이야기와 그 이야기를 원전으로 한 오늘날의 영화 혹은 드라마 같은 것들을 들어 설명

한 것이라던지...정답은 없지만 독자가 말그대로 논술을 하기위해 생각할 수 잇는 여러 사건들, 관점

들을 도와주고 있다. 가령 이 사건은 이것과 이것을 연결해서 논술해보라는 조언같은 것들 말이다.
한 챕터가 끝나면 예를 들어 설명한 사건들의 개요를 "알아두면 유익한 정보"에 실어 설명과 이해를

도와주니 후에 인터넷이나 서적에서 찾아보려고 하는데 커다란 도움이 되겠다.

 

논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답이 아니라 주어진 논제를 해결해나가는 논리적 과정이다. 그러니 우선

정답을 찾아내야 한다는 강박관념으로부터 벗어나라.
논술은 현란한 글솜씨가 아니라 자신의 가치관이며 사고능력이다.

 

라고 말해준다.

 

늘 의심하고 질문해야 한다는 사실을.

 

라고 말해준다.

TV를 보고 흔히들 말하는 것 중에 바보상자라는 말이 있다. TV를 보다보면 TV에서 주는 정보를 걸러내

는 사고과정 없이 옳은 것이든 그른것이든 마구 받아들이며 일종의 무아상태가 됨을 비꼬아서 나온 말

이다. 그렇게 보면 논술은 TV와는 상극의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되는데 작가는 TV를 사고하며 보고 그

TV에서 나오는 일화들로도 충분히 논술을 해볼 수 있다고 말해준다. 무엇에서건 늘 사고하고 의심하고

질문하자.

 

훌륭한 논제에는 반드시 현상에 대한 현재적 가치 판단과 개인의 입장을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 포함

된다. 따라서 이미 읽은 고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획득한 정보를 현재화시키는 작

이 필수적이다.

 

라고 말한다.
과거의 사건이든 고전이든 그것들이 과거에 존재하는 것이라고 해서 우습게 볼게 아니다. 그것들이 꼭

중요한만큼 그것을 현재로 끌어와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자.

 

중요한 것은 '정보'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지식을 이용해서 세상을 나만의 시

각으로 읽어낼 수 있는 능력이다.

 

라고 말한다.

 

어떤것이든 외우기보다는 부족하더라도 생각을 많이 써서 기록해보는것이 논술에 빠지는 가장 빠른 지

름길이라는 것을 알았다. 다만 논술에 국한된 말은 아닌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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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루몽 8
조설근 외 지음, 안의운 외 옮김 / 청계(휴먼필드)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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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루몽8 - 조설근, 고악


웬지 몰락의 길로 가는것만 같아 안타깝다..
6권까지는 전반부였고, 7권부터는 후반부라고 할 수 있는데 어린 사람들이 가지고 있지 않

아야 할 물건이 발견되기도 하고 그걸 빌미로 대관원의 시녀들의 짐을 모두 뒤지고 게다가

내쫓고 내쫓겨 병으로 숨을 거두기도 하는 둥,, 본집으로 간 아이가 있는가 하면 혼인을

해 집을 떠나간 아이도 있다. 해는 거듭해 나이를 한살두살 먹는데 모두 한 곳에 머물러

있을 수는 없지만 급작스럽게 많은 아이들이 떠나니 보옥이 많이 힘든가보다. 기운이 떨어

져 앓기도 한다.
또한 설반은 베필을 잘못 만나 현처가 될 수 있는 사람은 쫓고 스스로 괴로워하며..

 

8권의 주줄거리는 대관원안의 여자아이들의 삶의 모습이라고 할까.
그자리에 머물고 싶고 세월을 붙잡고 싶어하는 보옥의 안타까운 마음과 뜻하는대로 흘러가

지 않는 여자아이들의 삶에 대한 모습이 그려지고 있다.

 

중간에 추석이 있어 달맞이를 하며 가족끼리 흥겨워하는 장면이 나와 덩달아 즐거웠지만

대관원에서 살고 있지만 외손녀라서 그런지 스스로 조금 겉도는 대옥을 위로하기 위함인지

상운과 함께 시를 지으며 즐거워한다.

 

그냥 밝고 흥겹기만 한 소설이면 좋겠는데 세상의 모습이 어찌 그렇기만 하던가...
그럴 수 없는게 안타깝지만 삶의 모습을 겸허히 받아들일 줄 아는 느긋함도 필요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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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루몽 7
조설근 외 지음, 안의운 외 옮김 / 청계(휴먼필드)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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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루몽7 - 조설근, 고악


갑자기 그런 느낌이 강하게 든다..
1권부터 골고루 나왔음에도 6권부터가 진짜 중국 봉건사회를 알려주는 핵심이 아닌가 하는.
6권이 흥겹고 즐거운 명절을 나는 모습과 국상시에 나라의 대처와 한 집안의 상이 있을시에 모습들을 두

루 알려주고 있다면
7권은 조금 추잡하고 사람의 악한 면을 많이 보여주는 권같다.

7권의 주 줄거리는 가련의 첩들이기.
뱃속에 아이를 잃고 아픈 후로 한참동안을 아파 누워있는 희봉이 딱하지도 않던가. 상갓집에서 본 조금

은 음란한 여이을 취하지 못해 안달해 결국 파혼까지 시키고 따로 집을 마련해 첩으로 들어앉히는 가련

의 모습이 볼쌍사납다.
희봉에게 조금의 미안함도 없던가..남자들은 다 그랬던가...싶은게 좀 실망이 되었다.
어쩌면 이게 영국부가 망해가는 전조의 한 모습인가 싶기도 하여 가슴이 아파오기도 했다.
이저는 무슨 잘못이란 말인가.
제 억울한 맘 알아주는 이 하나 없이 사방에서 욕을 하고 조여들었으니 어찌 하루하루 살아갈수가 있었

을까. 거기다 태중의 아이까지 잃어버리고 말았으니...
희봉이 짢하고 안됐기도 했지만 이저를 처리하는 과정에 보여준 간악함이 치가 떨릴 지경이었다.
조금만 유하게 마음을 먹어도 좋으련만,,,

하늘에는 예측할 수 없는 풍운이 있고 사람에게는 뜻하지 않은 화복이 있다 라는 속담이 나온다.
이 말이 홍루몽을 정확하게 표현한 말인것 같다.

조금 안타까운 것은
홍루몽에는 한시들이 엄청 많이 나오는데 그냥 한글로 해석된것만 읽는 것보다 한자를 읽고 뜻을 헤아려

볼 수 있으면 더 좋았겠다는 안타까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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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루몽 6
조설근 외 지음, 안의운 외 옮김 / 청계(휴먼필드)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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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루몽6 - 조설근, 고악


 

5권까지 읽고 잠깐 뗐다 읽기 시작한 6권이 어색할까봐 조금 걱정이 되었다.
웬걸,,,기우였다.
책은 바로 어제 읽은것처럼 친숙하게 다가왔고 많은 사람에게 두루 읽히는 명작이라 역시 다른가..하는

생각을 했다.

 

6권도 역시 사람들간의 대화며 다툼이며 오해며 그걸 해결하는 방법이며 여러가지가 나와있어서 흥미롭

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큰 줄기는 중국의 명절이 아니었나 싶다.
우리나라도 옛부터 명절 설과 대보름 추석을 크게 지내지만 점점 변해 대보름은 사실 작게 지나가고 그

의미만 되새기게끔 되었는데 중국은 그렇지 않았다.
설도 큰 명절로 분주하고 떠들썩하고 너도나도 모두 즐겁게 보내지만 보름후 오는 대보름도 매우 크게

생각하고 즐기는 장면이 인상깊었다.
집안에 가장 큰 어른부터 가장 어린 아이까지 그 밖에 시녀, 할멈등 집안일을 돕는 사람들까지 모두 큰

격식을 가지고 차별하여 대하기 보다는 제 할 몫을 다하면서도 서로간이 즐거운 명절을 만끽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떠들썩하고 즐거운 명절 뒤엔 국상이 생겨 제를 받드는 중국인들의 모습까지...
혼인도 미루고 연극놀이를 즐기며 떠들썩한 모든걸 얼마간 금지시키는 중국..모든 일이 다 대단스러운

중국이 아닐 수 없다.

 

6권은 여태까지의 다른 권보다도 더욱 중국의 색깔이 짙은것 같았다.
거북스럽지 않게 읽어나가면서 군데군데 감탄하고 재밌어하는 내 모습이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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