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려보자 GO!
오키도(OKIDO) 지음 / 상상의집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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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과 숫자로 떠나는 신나는 모험

빙글빙글 돌림판을 돌려보자, GO!


두근두근❤

따끈따끈한 23년 신작 보드게임이

우리집에 찾아왔다.

어린이 과학 잡지와 지식 그림책을 만들고 있는 오키도,

아이들이 호기심을 갖고 과학을 배우길 원하는 과학자 소피 뒤부아,

예술가이자 판화가인 라첼 오르타스

여러 사람들의 노력이 담긴 보드 게임 <돌려보자,GO!>의 매력은 어떨까?


상자를 열어보면,


✔ 색깔 별 게임 말 6개

✔ 돌림판

✔ 보드판 6종


의 구성품이 들어있다.

간단한 구성과 함께 간단한 규칙으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어서

4세부터 두루 두루 즐길 수 있다.



짜란-⭐

보드판 색감이 다 했다.(말해뭐해..😥)

아이들의 시각을 자극할만한 색감이 가득하고,

하늘, 나의 몸, 우주, 소화 기관, 동물, 식물이 그려진 보드판은

아이들의 흥미를 돋굴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드판은 6종이지만 6개가 각각 들어 있는 것이 아니라,

앞뒤로 존재하기 때문에 총 3개의 판이 준비되어있다.


보드판 6개의 구성은

✔ 빵! 터졌어요 - 열기구

✔ 오르락 내리락 - 동물,식물

✔ 반짝반짝 우주여행 - 우주

✔ 붕붕~ 최고의 꿀벌 - 곤충

✔ 씰룩쌜룩 디스코! - 신체활동

✔ 꼬르륵 뿡빵빵 - 우리 몸

의 주제이며, 박스의 뒷면을 뒤집어보면,

각 보드판마다 게임의 규칙이 설명되어 있기 때문에 참고해서 진행하면 된다.



꼬르륵 뿡빵빵 보드판의 매력은 우리몸을 탐험하며

직접 손뼉을 치고, 발을 구르고, 입으로 소리를 내보는 활동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사실 아이도 나도 재밌다. (뿡뿡)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 아이들은

손으로 만지고, 재미있는 소리를 내고,

손뼉을 치고, 발을 구르고, 말 그대로 온몸을 움직인다.

언뜻 보면 의미 없는 활동으로 보일지 몰라도,

사실은 오감을 사용해 세상을 적극적으로 배우는 중요한 활동을 하는것!


반짝 반짝 우주 여행 에서는 길이 양갈래로 나뉘기 때문에

어느 길로 가면 더 빨리 지구에 도착할지 나름대로 머리를 써야 한다.

아이들 게임이라 생각하고 방심한 나, 반성해

아이와 게임을 진행하며 직접 숫자만큼 말을 움직이고,

규칙에 따라 소리를 내고, 박수를 치고,

춤을 추는 신체 활동을 함께 하다 보니,

아이와 함께 나도 게임을 온전히 즐길 수 있었다.

아이의 시선에 맞춰 원하는 게임을 쏙쏙 모아 놓은 돌려보자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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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가 사랑한 지구의 낮과 밤 어린왕자가 사랑한 지구별
정관영 지음, 이순옥 그림 / 상상의집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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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어린왕자

‘어린왕자가 사랑한 지구의 낮과 밤’은

어린왕자의 시선으로 풀어내는 과학이야기 이다.


“너는 눈에 보이는 걸 믿니?”


“움직인 건 해 일까 나일까?”


저물어가는 해를 보기 좋아하던 어린왕자의 의문을 시작으로

어린왕자는 여러 행성을 돌아다니며 여정을 시작한다.


어린왕자는 지구행성의 사하라사막에 도착하게 되고,

“이 행성은 온통 모래 언덕뿐이군.”

지구는 온통 모래로 뒤덮인 행성이라 생각한다.


이윽고 일몰이 시작되자, 사막이 붉은 빛으로 물들고

해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저물어가는 걸 보며


“태양은 시계 방향으로 움직이는 구나.” 


태양이 시계 방향으로 사라진다고 생각 할 때 쯤,

사고로 불시착한 비행기 조종사를 만나며

사실은 태양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지구가 움직인다는 사실(자전)을 알게 된다.


“네가 잘못 봤다고 이야기 하는 게 아니야

눈에 보이는 것이 모두 진실은 아니라는 말이지.“

지구가 반시계방향으로 자전하면,

상대적으로 태양이 시계방향으로 움직이는 것 같은 현상을,

기차를 타고 움직이면 휙휙 마치 가로수가 뒤쪽으로 움직이며 사라지는 것처럼 우리의 일상을 곁들여 이해하기 쉽게 풀어준다.


또한 지구가 쉴 새 없이 자전하고 있지만 왜 우리는 느끼지 못하는지,

지구보다 커다란 태양이 지구를 비출 때 어떻게 낮과 밤이 존재하게 되는지,

어린왕자의 물음과 비행기 조종사의 답변으로 자연스레 풀어내는 과학,


이제 7살이 되는 우리아이는 아직 온전히 이해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책을 읽으며 나에게 질문을 던지고, 궁금해 하는 모습만으로도 아이의 호기심을 충분히 자극했던 도서가 아니었나 싶다.


“진실은 때론 눈에 보이지 않는 법이야.”

눈에 보이지 않지만, 곁에 존재하는 과학에 

어린왕자의 감성을 한 스푼 곁들인 도서.

과학이라는 지식 뿐 아니라 우리의 마음을 울리는 담백한 메세지들,

아이에게도 어른에게도 의미 있는 도서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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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반 고흐 - 바람의 색 위대한 예술가의 시간
키아라 로사니 지음, 옥타비아 모나코 그림, 조은형 옮김 / 상상의집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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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예술가의 시리즈 中

내가 읽게 된 두번째 도서

'빈센트 반 고흐'


빈센트 반고흐의 그림 중 노란 빛이 가득한 <해바라기>

표지 속 빈센트가 앉아있는 의자와 바닥 또한 노란 빛이 가득하다.



위 도서는 '빈센트가 테오에게 쓴 편지를 참조해

키아라 로사니가 쓰고

옥타비아 모나코가 그린 도서'이다.


부제 '바람의 색'은 어떤 의미일까?

빈센트에게 불어오는 바람의 여정을 따라가본다.





유년시절의 빈센트의 이야기로 시작되는 첫장,

1853년, 네덜란드에서 태어난 빈센트.

그리고 목사의 아들이었던 빈센트와 테오.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는데 어려움이 있던 빈센트에게

늘 테오는 쉴곳이 되어준다.

빈센트와 테오는 떨어져있어도 늘 편지를 주고 받았다고한다.

빈센트의 곁에서 늘 든든한 지원군이 되주었던 테오.



자신의 아버지처럼 종교인의 길로 나서려던 빈센트는

탄광촌에서 가난하고 비참한 생활을 몸소 체험하며

봉사하고 전도를 한다.

하지만 동생 테오는 빈센트에 대한 걱정을 편지에 담아 보낸다.

결국 다툼이 일어나고, 직장에서도 해고된 빈센트는 끝내 무너져 내린다.


이후, 빈센트의 마음속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온다.

빈센트는 27살의 늦은나이로 화가가 되려고 마음먹고,

테오는 그런 빈센트를 지지하고 지원해준다.

프랑스로 이주해 프로방스 지역 미스트랄 이라는 거센 바람속에서도

빈센트는 말뚝과 줄로 땅에 이젤을 고정시키고 그림을 그려나간다.

실제로 빈센트가 그림을 시작한 10년여간 800여점의 유화와 1000점의 스케치가

그려졌다고 하니.. 실로 빈센트는 정말 열정적인 화가였구나 싶었다.

빈센트의 그림은 전에는 노동자, 농민, 하층민의 삶을 주로 담아냈으며,

어두운 색조가 주를 이루었던 그림이었지만,

후에 파리로 이주하여, 인상주의 화가들의 영향을 받아

그림의 색감이 더 밝아지고, 대담한 색을 사용하게 되었다고 한다.


빈센트는 그가 머물렀던 노란 집에 예술가들과 함께 작업하길 꿈꿨고

고갱은 빈센트와 함께 지내게 되었지만, 둘은 예술에 대한 생각이 많이 달랐다.

갈등이 점점 심해지던 어느 날, 빈센트는 자신의 귀를 잘라버린다.

그리고 본인의 모습을 그림으로 담아낸다.

빈센트는 어떤 마음으로 그림을 그려냈을까?

시시각각 변하는 바람의 속삭임과 움직임처럼,

빈센트의 붓질 또한 시시각각 변해간다.

.

.

.

.아이와 함께 읽는동안 도서의 삽화에 담긴 그림들은 너무나도 따뜻하고

밝은 색감이 가득해서 아이는 그림이 예쁘다며 감탄했지만,

아름다운 그림과 다르게 현실속 빈센트의 삶은 순탄치 않았다.

미치광이라 손가락질 받고, 끝내 37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빈센트 반 고흐의 삶은 짧지만, 너무나도 강렬했다.

​​

"허수아비처럼 옷을 입고

캔버스를 겨드랑이에 끼고

붓과 연필이 가득 담긴 가방을 들고

들판을 온종일 쏘다니는 저 미치광이는 대체 누구야?"

다른사람들에겐 손가락질을 받고

인정받지 못한 빈센트였지만

빛과 그림자의 형태, 색을 알려준 자연과

그를 제대로 인정해준 동생 테오가 있었기에

그 '미치광이' 는 훗날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화가로 기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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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 샤갈 - 하늘을 나는 상상력 위대한 예술가의 시간
빔바 란트만 지음, 허보미 옮김 / 상상의집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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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예술가의 시간' 시리즈 中

내가 읽게 된 도서는 '마르크샤갈'



푸른빛 배경을 등지고 지붕에 앉아 붓과 물감을 쥐고있는 샤갈,.

표지부터 아름답고 몽환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책장을 넘기다보면, 샤갈의 그림이 주를 이룰것이라 생각했던 내용과 달리

샤갈의 살아왔던 일생을 들여다볼수 있다.



나는 나만의 세상, 나만의 인생,

내가 보고 꿈꿨던 모든 것을 그려요.

내가 사랑했던 러시아,

나의 고향 비텝스크,

내가 자랐던 유대인 동네,

내가 여전히 모이셰 샤갈(샤걀의 본명)이었을 때

어린아이의 눈으로 보았던 그 모습 그대로를.


그날의 달과 나의 별들이 지붕 위 하늘을 수놓았어요.

나는 그곳에 앉아서 꿈꾸고, 몽상하고, 상상했어요. 어른이 된 내 모습을.

.

.

.

꿈을 꿀 때마다 행복했어요.

비텝스크 도시를 넘어 러시아 하늘 전체를 훨훨 나는 기분이 들었지요.


왜 학교에 가야 할까? 나는 자연을 누리면서 잔디밭에서 뒹굴고, 뛰고, 소리치고, 놀고싶어!

다만, 미술과 기하학 수업은 좋았어요.

이 수업에서는 말할 필요가 없었거든요.

도형과 각도, 색채들이 말을 대신해 주었지요.


샤갈은 가족들의 거센 반대를 무릅쓰고 미술학교에 진학하고

본인만의 화풍을 찾기위해 노력한다.

돈을 벌기 위해 여기저기서 일하고, 차갑고 불편한 침대에서 잠들고,

비자와 취업허가증이 없어 감옥에 갇힌 샤갈,

그러나 조용한 감옥에서 차분하게 그림을 그릴 수 있어

더할나위 없이 행복했다는 샤갈.


사랑하는 여인 벨라와 함께 벽과 담장에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는 샤갈..

주변사람의 수군거림과 ​녹록치 않은 현실속에서도

붓과 물감, 그리고 꿈을 놓지않았다.



전쟁으로 인해 프랑스에서 귀국해 고향 베텝스크에서

살던 샤갈은 드디어 희망찬 소식을 듣게된다.

사랑하는 아내와 딸과 함께 프랑스로 떠나게 된 샤갈..

하지만 제2차세계대전의 발발로

또 다시 미국으로 향하게 되는데..

​.

.

.

.

샤갈은 굴곡진 인생속에서도 비텝스크의 생활을 끊임 없이 떠올리며,

그때의 추억을 수많은 그림에 담아낸다.

유대인 음악가, 랍비, 염소와 암탉들,

그리고 지붕 위에 앉아 잘근잘근 당근을 씹는 할아버지까지.

샤갈에게 있어 비텝스크의 유대인 동네는 너무나도 정겨웠던 고향이었다.

두번의 전쟁과 녹록치 않은 가난한 현실속에서도

샤갈의 그림에는 어렸을적 꾸었던 꿈이 가득하다.

중간중간 그려진 삽화속

몽환적이고 현실을 초월한 샤갈의 화풍에

나 또한 꿈을 꾸는듯한 느낌이 들었던 도서.

샤갈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TV나 교과서, 미술시간에 무심코 지나쳤던

작품들을 하나둘 찾아보며 샤갈의 고향 비텝스크를

어렴풋이 상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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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 호텔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41
우시쿠보 료타 지음, 고향옥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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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여행자들이 하나둘 찾아오는 펭귄호텔은
언제나 분주합니다.
이리 뒤뚱, 저리 뒤뚱, 뒤뚱뒤뚱 열심히 손님의 가방을 옮기고 청소를 마친 펭귄들은 슝슝씽씽 배를 깔고 미끄럼을 타고 내려옵니다.
펭귄호텔의 자랑인 드넓은 오션뷰와
한밤 중 볼 수 있다는 특별한 오로라.
객실은 어느새 만실이 되어가고,
똑똑. 커다란 북극고래 손님을 위한 객실도 물론 특별히!
바닷속에 존재합니다.
이윽고,
6호실만 남고 다 차버린 객실.
그리고 한밤 중 들려오는 방울소리.
마지막 6호실에는 어떤 손님이 찾아올까요?



눈구경을 실컷하고, 집에 들어와 아이와 함께 읽어본 '펭귄호텔'
추운 겨울. 아늑한 우리집처럼, 펭귄호텔도 지친 여행자들에게 아늑하게 쉴 곳을 내어준다.
언젠가 티비프로그램에서 배를 깔고 썰매를 타듯 움직이던 펭귄의 모습을 본 적이 있어서인지 슝슝 씽씽 미끄럼을 타는 펭귄의 모습에 반갑기도 하고, 웃음도 나고, 펭귄의 특색이 드러난 부분을 보며 아이도 귀엽다며 웃음 지었다.
강동강동, 파닥파닥. 글에 쓰인 의태어와 의성어는 생동감을 물씬 전해주며, 아기자기한 그림속 비어있는 6호실을 발견하고 누가 찾아올까 기대감을 안고 읽다보면, 들려오는 방울소리에 코 앞으로 다가온 크리스마스가 아른거리는 느낌(힌트..?)
귀여운 일러스트와 함께 기분 좋아지는 상상력.
오늘도 아이와 펭귄호텔에 똑똑! 문을 두드려봐야지🐧


<서평단에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그림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이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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