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드런 오브 멘을 동물화시킨 책에 불과한 걸로 보이는데요?
작가의 근황을 한국에서 쉽게 알 수는 없긴 하지만, 10년동안 꼴랑 단편 몇개 끄적거린 게 전부.
보나 마나 젊은 여작가 나타났다고 원로작가들이 빨아 주니까 자기가 무슨 셀럽인양 하고 다녔던 것이 확실.
이젠 젊지도 않을 테고 전성기에 셀럽놀이나 하고 다녔으니 고향에서도 멀어졌을 텐데 그렇게 원히트 원더로 사라지는 수많은 작가들의 대열에 합류한듯.
현실은 블랙아웃 4일째쯤 지옥도가 벌어질 것이다. 동민이는 외국인노동자에게 살해되고 그 누나에 대해선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작가의 역량이 큰 이야기를 풀 만한 그릇이 아니었던 것 같고, 주인공의 섹스라이프는 저자 자신의 경험담을 풀어넣은 것 같은데 별로 재미있지도 않고 섀넌이란 캐릭터를 너무 허무하게 소비해버린 것 같아 보이기도 한다.
처음 반은 좋은데 나머지 반은 그냥 책 끝내려고 휘갈겨 쓴 티가 팍팍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