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피를 마실 때
이빗물 지음 / 오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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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가족을 떠나보낸 슬픔에 찾은 '무별촌'

그 곳의 사람들은 "다 지나갔습니다." 라는 말을 되풀이하며

옛것에 얽매이지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마을 곳곳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기이한 것들이 가득하고,

그들의 가치관 또한 쉽게 이해하거나 공유하기 어려울 만큼 기묘합니다.


소수 집단에서만 나타나는 끝나지 않은 재난,

무별촌 내 온전한 자들로부터 밝혀지는 비극적 현실,

그곳을 벗어나기 위해 내딛는 한 걸음 한 걸음은 위태롭기 그지 없습니다.


우리는 종종 집단의 이익을 위하여 소수의 희생이 강요되는 현실을 마주하곤 합니다.

조금만 주변을 둘러봐도 누군가의 일상일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이 소설은 멀리 떨어진 비현실적 이야기가 아닐지도 모릅니다.

무별촌은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의 또 다른 이름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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