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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신입 차윤슬,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김지혜 지음 / 한끼 / 2026년 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잡지사의 폐간으로 운화백화점 콘텐츠전략팀에 이직하게 된 중고 신입 ‘차윤슬’
어수선한 팀 분위기 속에서 소수 인원으로 시작된 <구름 프로젝트>
그들의 고민은 어디로 향하게 될까요?
과연 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을까요?
소설 속에서는 또 하나의 흥미로운 소설이 탄생합니다.
새로운 캐릭터와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창작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배울 수 있습니다.
창작에 대한 고민이나 목표를 품고 있는 분이라면,
이 작품이 시작 앞에서 망설이는 마음에 작은 도움이 될지도 모릅니다.
직장인들의 고군분투를 지켜보며 많은 순간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매 순간 수없이 자신을 증명해야 했던 지난날이 떠올라 마음이 저려왔습니다.
답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최선의 선택과 결과를 만들어내야 했던 그 부담은 얼마나 컸을까요.
그렇게 쉼 없는 고민과 치열한 정리 끝에 탄생한 <구름 프로젝트>
그 결과물은 사람들의 머릿속 기억을 넘어, 마음속에 오래 남을 추억을 선물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을 것입니다.
40년의 시간이 켜켜이 쌓인 운화백화점의 타임머신은 마음 깊숙이 숨어 있던 오래된 추억을 조용히 깨워 주었습니다.
잊고 지냈던 장면들이 하나둘 되살아나며, 그 시절의 온기가 다시 번져옵니다.
이 소설은 봄이 오기 전, 먼저 다가와 마음을 데워 주는 작은 햇살 같은 이야기입니다.
잔잔하지만 오래 남는 따스함을 느끼고 싶은 분들께 조심스레 추천드립니다.
p.39
"그래도...겨울은 봄을 못 이기잖아요."
기현이 잠시 머뭇거리다 말을 이었다.
"그러니까...2월 말에 눈이 펑펑 내려도, 결국 꽃은 치고야 말잖아요.
마냥 느린 것처럼 보이고, 때론 한 걸음도 못 간 것처럼 보여도 시간은 꼬박꼬박 흐른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