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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낙원에서 만나자 - 이 계절을 함께 건너는 당신에게
하태완 지음 / 북로망스 / 2025년 5월
평점 :
품절
작가님께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평화로움이 이 책을 더욱 반갑게 느끼게 합니다.
책을 펼치기 전엔 늘 설렘이 가득합니다.
이 작품은 조금은 다른 설렘으로,
잔잔한 편안함으로 먼저 다가왔습니다.
푸르른 표지에서부터 책 속 내용까지,
서정적이고 간결한 문장들이 조용히 마음을 감싸줍니다.
일상과 인간관계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특별한 사건을 기대하는 독자에겐 밋밋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각자의 경험에 따라, 이 책은 전혀 다른 특별함을 남길 수도 있을 것입니다.
사는 게 언제나 좋을 수만은 없으니,
가끔은 따뜻한 글에 기대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 위로와 잘 어울리는 책을 만난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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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언제나 균열이 생기기 마련이고
우리는 그 틈에서 조용히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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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난 하나도 괜찮지 않다.
줄곧 버티는 삶이었다.
잘 살고 싶은 염원만 꼭 쥔 채로 괜찮은 척을 성의껏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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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 결국 내가 시작해서 나만이 끝낼 수 있기에.
단지 내가 운전하는 택시처럼 타고 내리는 사람들이 있을 뿐이다.
오가는 손님에 아쉬워하거나 슬퍼하지 말자.
내가 그렇듯 그들도 나름의 여정에 바삐 간 것일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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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와 헤어진다는 것은 곧 내가 책임지고 간직할
귀한 기억 하나 새로이 생긴다는 것과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