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재언 변호사의 협상 바이블 - 협상이 불안한 당신을 위한 12가지 솔루션, 개정판
류재언 지음 / 라이프레코드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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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께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크고 작은 무언가를 논해야하는 순간이 오면 늘 불안함이 컸습니다.

사실 어떠한 계약을 맺을 때 의견의 핑퐁이 오가는 순간이 거의 없었기에

주어진 위치에서, 주어진 조건을 받아들이는 순간이 더 많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또한 여태까지의 삶에서 가장 큰 협상은 연봉 협상이었습니다.

저년차의 연봉 협상이라 사실 정해진 흐름과 기업의 규율을 따르는게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스스로의 가치가 변하였을 때, 제게 배트나가 생겼습니다.

미숙하지만 보이지 않는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여유까지 더해져

눈 앞의 돈이 아닌 미래의 가치와 가능성에 투자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된 순간 연봉 협상의 흐름은 180도 바뀌었습니다.


계약서의 갑과 을은 더 이상 의미가 없었으며

현실적으로 나의 배트나 존재 여부가 상대에게 이렇게 크게 작용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무엇보다 밝히지 않았음에도 배트나가 있다는 사실을 모두가 알 수 있을 정도의 성장이

눈 앞에 펼쳐졌기에 그 동안과는 다른 분위기의 협상이 진행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에 대한 가치를 논하지 않아도, 나의 침묵이 전체 분위기를 주도하고

질문의 주도자가 바뀌는 순간을 잊지 못하였습니다.

서로가 배트나의 존재 여부를 알고 있다는 것을 드러내지 않아도 암묵적으로 알고 있었기에

결과적으로는 큰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이번 협상 전 이 책을 알았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양한 사례를 바탕으로 간접 체험하는 성공적인 협상의 순간들이 가득 담겨 있기에

중요한 결정이 반복되는 분들에게는 보다 좋은 도서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아직 성장 과정에 있는 제가 읽어서 와닿는 부분이 한정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보다 성장할 제가, 훗날 성장한 제가 읽는다면 매 순간 인상적인 부분이 다르게 생길 것 같습니다.

보다 나은 날들을 함께할 수 있는 책을 만나 너무나 영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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