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만의 속도를 찾기로 했다
윤설 지음 / 채륜서 / 2024년 9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이 책을 읽고 행복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제 막 20살이 되어 대학에 들어가 기숙사 생활을 하고 교내 근로와 주말 알바를 하던 시절 학업과 경제활동을 병행하느라 몸은 힘들었지만 생각보다 편안하고 걱정 없는 시간이었던거 같습니다.
잠들기 전 누웠을 때 어떠한 걱정 없이 개운하고 편안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음에 '이게 행복이구나!' 하고 느꼈고, 이는 제 행복의 기준이 되어 살아왔습니다.
성적도 돈도 아닌 온전한 제 삶과 자신을 생각할 수 있었던, 언제 떠올려도 행복한 시기입니다.
어느 순간 제 모든 것을 받칠만큼 중대한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고민이 사라짐에 도태되는 모습을 발견하고는 더 스스로를 옥죄었습니다. 너무 잘 하고 싶어서 그게 바른 방식인 줄 알았고 다른 누구보다 잘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타인의 장점은 물론이고 단점까지 커버해야만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완벽을 추구하느라 바빴어요. 하지만 잘못된 방식이죠. 알면서도 스스로 부셔지지않으면 안되는 욕심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실패로 단련되며 내려놓는 방법을 조금씩 알게 되었고 지금도 조금씩 떨쳐내려 노력중에 있습니다. 내려 놓을수록 단점을 인정하고 보완할 수 있었으며 장점은 더욱 부각되었습니다.
나의 새로움이 시작되는 순간들에 제 페이스를 잃어버리고 살았던겁니다. 쫓아지는 것이 아닌 무언가에 꽂혀 끌려다니며 스스로를 너무 힘들게 하였습니다. 이제 갓 기기 시작한 아이가 트레드 밀 달리기를 하려는 꼴이었으니 절대 맞지 않았지요.
누구나 한번쯤 자신을 내려놓고 달려온 길을 돌아보며 지쳐있는 본인을 보듬어 줄 시간이 필요하지않을까요? 이 책과 함께 잠시 이완하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