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알고 있다! 사계절 아동문고 87
전성희 글, 손지희 그림 / 사계절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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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 관한 신기하고 재밌는 이야기가 있는 <고양이는 알고 있다> 인간의 나쁜 버릇을 알고 있는 듯한 고양이 이야기, 인간의 탈을 섰는지 고양이의 탈을 썼는지 모를 이야기,'고양이의 보은'처럼 보이는 이야기 등등 동화나 만화 같은 이야기들이 나온다. 동네에 스킨십을 나누는 길냥이 친구가 있는 나로선 고양이들이 나오는 다채로운 이야기에 그냥 흠뻑 빠졌다. 하지만 반려묘로서의 고양이가 아닌 이상 고양이들이 처한 현실, 다시말해 길냥이들의 현실은 잔혹한 투쟁의 연속이라는 것. 영역을 가지는 동물들에게 발생하는 그저 그런 일들로 보기엔 그들의 삶은 너무나 처절하다. 내 친구 길냥이를 어쩌다 만날 때마다 얼굴이나 몸을 쓰담다보면 이런저런 상처로 몸이 성한 데가 없다. 인간이 남긴 쓰레기나 뒤져야 하는 처지, 거기에 영역 다툼까지...참 걔들의 인생도 팍팍하기 그지없다. 이따금씩 먹을 걸 챙겨주는 사람이 있기에 망정이지 그마저도 없다면 ㅠㅠ 하지만 고양이는 알고 있다! 자기에게 먹을 걸 가져다 주는 사람이 아주 착한 사람이라는 것을!! 그래서 얼굴을 비벼대며 특유의 애교를 발사한다. "집사야 다음에 올 땐 고기가져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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