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너의 우주는 곧 나의 우주 ㅣ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06
하유지 지음 / 자음과모음 / 2023년 7월
평점 :
"너의 우주는 곧 나의 우주"는 삶의 초기화 시키는 이야기이다.
누구나 자신의 삶 속에서 현재를 바꾸고 싶어질때가 있다. 하지만 삶은 우리가 마음대로 할 수도 없다
물론 노력으로 바꿀 수 있지만 수많은 선택으로 인한 결과로 삶은 만들어져 간다.
여름이는 가족과 여행을 떠난 곳에서 꿀벌이 윙윙대며 날개짓을 하는 꽃밭에 주운 촌스러운 글씨체가 새겨진 코스모스 그룹이라는 명함을 줍게 된다
마치 암호와 같은 명함을 버리려다가 휴대폰 케이스 안쪽에 끼워 놓게 된다.
하지만 여름이는 뜻밖에 부모님과 산책하기 위해 간 공원에서 우연히 보게 된 팝콘나무를 통해 그동안 잊고 지냈던 코스모스 그룹 명함을 생각해 내고 호기심에 찾아가게 된다.
그곳은 그냥 버려진 2층짜리 건물이었다. 그 실체를 보고 실망했지만 호기심에 건물로 다가가 안쪽을 살펴보지만 어두워서 다시 찾기로 한다.
그리고 낮에 코스모스 그룹을 다시 찾아간다. 안에 뭐가 있을까 궁금하지만 무서워서 돌아가려던 참에 꿀벌 한마리가 찾아와 주위를 빙빙 돌았다. 그리고 나서 건물안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여름이도 용기를 내서 건물안으로 들어간다. 2층까지 올라간 건물에는 고물가구와 쓰레기만 있고 아무것도 없었다. 그래서 밖으로 나왔는데 이상한 실내로 들어왔다. 낯선 풍경에 당황했지만 창문앞까지 걸어가서 그 너머를 내다보자 지구가 보였다.
그리고 다비드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음성이 들려 돌아봤더니 꿀벌이었다. 다비드호의 선장이라고 소개하는 꿀벌은 코스모스 그룹은 다비디호로 건너오는 통로이며 우주의 초기화를 도와주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여름이에게 우주 초기화 권한이 있다고 알려준다.
자기 마음대로 세계를 초기화가 가능한 것은 여름의 우주라서 가능하다고 한다.
우주를 초기화 할 수 있는 방법은 머지않아 떨어질 운석이 초기화 버튼이라는 말을 한다.
모든 것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여름은 벌꿀 선장이 알려준 방법대로 원래 세계로 돌아온다.
그리고 나서 꿀벌 선장을 만나고 삼년이 흐르는 동안 여름이는 그동안 너무나 키우고 싶었던 고양이 머쓱이를 가족으로 맞이하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그 행복은 가족여행으로 영월을 가면서 바뀌게 된다.
영월은 우주의 초기화 버튼이 있는 운석이 있는 곳이다. 여름이는 지금의 삶이 너무 행복해서 자신의 우주를 초기화 시키고 싶지 않았다.
영월에 도착해 숙소에 짐을 풀고 가족들 심부름으로 카페를 가던 중 우연히 만난 꿀벌의 이끌임에 의해 찾아간 곳에는 젤리벽이 있었다. 여러가지 고민을 하던 여름이는 그냥 돌아가면 궁금할 것 같아서 젤리벽을 통과해 들어가니 그곳은 하얀 설원이 있었다. 그리고 우주의 초기화 버튼이 있었다. 운석을 살펴보기 위해 그 앞에 쪼그려 앉아 있다가 일어나면서 실수로 운석을 밟게 된다.
당황한 여름이는 실수라고 외쳐 보지만 자신의
우주는 초기화 되고 머쓱이도 자신의 삶에서 사라지고 없었다.
또다른 우주를 초기화 시킬 수 있는 존재 테리~ 테리는 자신의 의도와 다르게 자꾸 자신의 우주가 초기화 되는 원인을 찾고자 젤리벽을 찾고 그곳에서 또 다른 우주 초기화 시킬 수 있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
만족스러운 삶을 계속 살고자 했던 테리에게 잦은 우주 초기화는 달갑지 않았다.
그곳에서 여자 아이를 만나게 된다. 그 여자아이의 이름은 여름이었다. 자신과 생일도 같은 여름이는 채리의 만류에도 우주를 초기화 시켰다.
그래서 할머니가 되도록 자신의 우주를 초기화 시키지 않았던 테리는 그 여자 아이를 만나서 우주의 초기화가 필요하지 않은 삶을 이야기 한다.
스스로의 인생을 더 살아보고자 했던 테리와 여름이는 우주를 초기화 시키는 장치를 사라지게 할 방법을 찾고 다시 우주를 초기화 시키지 않으려고 하고 자신의 우주로 돌아간다.
"너의 우주는 곧 나의 우주" 를 읽으면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완성되는 삶을 자꾸 초기화시키면 자신의
의도와 다른 방향으로 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우주의 초기화 장치는 나를 포함한 주변의 많은 이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하지만 현재 상황이 싫어서 잦은 우주의 초기화를 시킨다면 삶을 살아가면서 배우는 지혜와 즐거움 또한 알지 못한 채 계속 같은 공간에 머물 것 같아서 그다지 즐겁지만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청소년들은 완성되는 않은 삶을 살아가면서 시행 착오 속에서 자신의 삶을 초기화 시키고 싶은 생각을 더 많이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너의 우주는 곧 나의 우주" 를 중학생 아이에게 만약 책 속의 주인공처럼 자신의 우주를 초기화 시킬 수 있는 능력이 생기면 어떻게 할지 궁금해서 이 책을 추천해 주고 싶다


< 본 도서는 출판사 제공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너의우주는곧나의우주 #하유지장편소설 #자음과모음 #청소년추천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