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으로, 인간이 자기를 위해서 사는 것은 불가피한 일입니다. 따뜻하고 이타적인 사람은 위압적인 사람보다 좀 더 공정하게 이기적일 뿐이지요. 이 부부의 행복이 끝난 것은 모종의 상황이 발생해 자기의 유익이 상대의 가장 큰 관심사가 아님을 느꼈을 때였습니다. - P148

다시 어린애가 되고 싶어! 마음 가는 대로 하는, 용감하고 자유로운 아이! 상처를 입어도 분노하지 않고, 상처를 보면서 웃는 아이! 내가 왜 이렇게 변했지? 내가 왜 말 몇 마디에 피가 거꾸로 솟지? 다시 히스 밭에 들어서면 나 자신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은데…… - P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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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삶에서 가장 큰 슬픔이 그 애였어. 모든 것이 사라진다 해도 그 애만 있으면 나는 계속 존재하겠지만, 모든 것이 그대로라 해도 그 애가 죽는다면 온 세상이 완전히 낯선 곳이 되어버릴 거야. 내가 이 세상의 일부라는 느낌이 없을 거야.

...... 그 애는 내 마음속에 항상, 항상 있는 거야. 기쁨을 주려고 있는 게 아니야. 내가 나 자신에게 항상 기쁨을 주지는 않잖아. 그 애는 기쁨을 주려고 있는 게 아니라, 나 자신으로 있는 거야.
- P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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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또 여기!" 캐서린은 이렇게 대답하면서 한 손으로는 자신의 이마를, 한 손으로는 자신의 가슴을 쳤습니다. "영혼이 있는 데서, 영혼인지 심장인지에서 내가 잘못했다고 말하고 있어!" - P128

"넬리, 나는 천국에서 살면 너무 불행할 거 같아."
"어울리지 않는 곳에 살면 불행할 거예요." 제가 대꾸했습니다. "죄인들은 천국에서 살면 불행할 거예요." - P129

 그러니까 내가 히스클리프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 애가 알아서는 안 돼. 넬리, 내가 그 애를 사랑하는 건 잘생겼기 때문이 아니야.
그 애가 나보다 더 나 자신이기 때문이야. 그 애의 영혼과 내 영혼이 뭘로 만들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같은 걸로 만들어져 있어. 린턴의 영혼이 우리의 영혼과 다른 것은 달빛이 번개와 다르고, 서리가 불꽃과 다른 것과 마찬가지인걸. - P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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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을 좀 더 크게 뜨고 눈동자를 다 드러내면 정말 좋을 거야. 악마 한 쌍을 천사 한 쌍으로 바꾸고, 아무것도 의심하지 말고, 틀림없는 적이 아닐 경우에는 모두 친구라고 생각하면 정말 좋을 거야. - P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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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란 바람 부는 대로 돌아가는 풍향계 같은 존재로다! 세상과 교제를 끊고 살겠다고 작정한 나였는데, 결국 교제라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곳을 발견하고 내 행운에 감사한 나였는데, 나도 참 가련한 놈이라, 땅거미가 질 때까지 우울과 고독에 맞서 싸웠으나, 결국은 백기를 들 수밖에 없었으니, - P54

"캐시, 늘 이렇게 착한 아이로 지내면 얼마나 좋으냐?"
그러자 캐시 양은 나리의 얼굴을 올려다보고 깔깔 웃으면서 대답했습니다.
"아버지, 늘 이렇게 착한 어른으로 지내시면 얼마나 좋아요?"
하지만 캐시 양은 아버지가 다시 화를 내는 것을 보자마자, 아버지의 손에 입을 맞춘 다음 자장가를 불러드리겠다고 했습니다. 그러고는 아주 작은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캐시 양의 손을 잡고 있던 나리의 손이 툭 떨어졌고, 나리의 고개가 스르르 숙여졌습니다. - P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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