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알지도 못하는데 그리울 수 있나?그리워? 그립다.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 P36
소리와 풍경의 불일치가 오히려 재한의 불안을 조금씩 가라앉혔다. 그것은 낙관이라기보다는 슬픔에 가까웠다. 먼 곳의 풍경은 천천히 멀어졌고, 가까이 있는 나무들은 빠르게 사라졌다. 타인의 기억 속을 헤매는 기분이었다. 이유를 알아차리기도 전에 눈물이 날 것 같아 재한은 창을 내렸다. - P21
두려움 뒤에는 무엇이 있을까. - P22
과학과 운. 가장 먼 것 같은 둘. 재한은 불가항력인 상태가 두려웠지만 한편으로는 좋았다. 책임질 게 없다는것이. 어쩔 수 없다는 것이. - P15
그럴 나이잖아. 잘못한 게 별로 없을 나이. 아, 정말…… 좋았던 때였다. 그치? - P11
아직도 믿을 수가 없어. 나한테 그런 날이 있었다는 게. 콩콩 두드렸을 뿐인데 와장창 망가졌다는 게. - P12
너는 잊어도 될 걸 너무 많이 기억하고 있어.맞아. 그런 기억들은 이제 좀 사라졌으면. - P12
아직 티저북으로 앞부분밖에 못읽었지만 재미있네요! 그나저나 ˝出ていけ!˝라 외친 하얀 얼굴의 남자 환영은, 무슨 원한이 남아 여태 이곳에 맴도는걸까요? 더군다나 남의 나라에서 자기 집인것 마냥.. 그리고 필석은 대체 무슨 생각인걸까요? “산 사람을 내쫓으려고 하는 거야. 죽은 자의 땅을 찾아주려고.” 라 했던 그의 말이 머릿속에 맴돕니다. 얼른 뒷 이야기를 읽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