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점으로 배급을 줄이면 사람들은 물자가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게 돼. 자기가 부족했다고 생각하지. 사람들은 배급이 줄면 윗사람이 아니라 자신을 탓해. 그리고 자신을 실수하게 만든 옆 사람을 탓하지. - P142
돛단배를 위해 아이들과 종이로 꽃을 접어서 창가에 놓아두었어. 긴 세월을 혼자 여행한 그 작은 영웅을 위해서. - P141
항변하면 놀림감이 돼. 내가 불순분자들이 좋아하는 인권이나 노동권 같은 말을 하고 있대. 이제 그런 말은 다 조롱거리가 되었지. 다들 ‘이런 시국에‘ 하며 말을 시작하는데 그 ‘이런 시국‘이 언제부터였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아. - P145
보이는 대로 믿어서는 안 돼. 세상을 제대로 인식하고 싶다면 눈에 보이는 영상보다는 인간의 신경계와 빛의 성질을 연구해야 해. 중요한 건 ‘왜 그렇게 보이는가’지, ‘어떻게 보이는가’가 아니야. - P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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