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 수 없는 건 보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야. 잘못 읽는 것은 상대를 읽는 대신 상대의 눈에 비친 자기 자신을 읽기 때문이야."

같은 말을 하고 같은 행동을 하며, 같은 방식으로 살아온 두 사람이 어째서 전혀 다른 지점에 서 있는지, 한편으로 같은 수행을 하고 같은 방식으로 살아온 두 사제님께서 어째서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계신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높은 자리에 서는 것과 낮은 자리에 서는 것에 모두 다른 가치의 성스러움이 있습니다.

"그런데 여몽, 네가 저번에 만들어낸 내 모습 있잖아. 그거 마음에 들어. 끝도 없이 수소폭발을 일으키며 불타고 있는, 우리가 사는 세계 전체보다도 거대한 별 말이지. 자네의 세상을 따듯하게 비추고 있더군. 아주 멋있었어."

"죽음에 의미가 없듯이 삶에도 의미가 없소. 의미가 있어야만 살 수 있다면 세상에 살아남을 수 있는 생명은 아무도 없소. 왜 삶에 의미가 필요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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