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의 《리어왕》에서 주인공은 "내가 누구라고 말할 수 있는 자는 누구인가"라며 비극의 문을 연다. 나는 그 질문 앞에서 유연해지려 한다. 나를 하나로 규정하지 않고, 모든 나를 품은 채 리어왕과는 달리 내 인생을 희극으로 살아간다. - P31

이방인이 되어 바라본 시선이, 그저 보통의 하루를 영화 속 한 장면으로 만들었다. 왜 내 하루는 그렇게 보지 못했을까? 그렇게도 못 견디게 떠나고 싶었는데, 막상 여행지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있으니 내가 떠나온 곳이 그리워졌다. - P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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