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껍데기 위에서, 심연의 껍데기 위에서 우리들은 곡예하듯 탈을 쓰고 살아간다. 때로 증오하고 분노하며 사랑하고 울부짖는다. 이 모든것이 곡예이며, 우리는 다만 병들어가고 죽어가고 있다는 것을 잊은채. - P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