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루를 산책하는 중입니다 - 헤매던 생각이 모여 내 삶에 스며드는 시간
댄싱스네일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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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속도로 삶을 살아가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와 함께 신작 그림 에세이로 돌아온 작가 댄싱스네일은 가슴 따뜻한 글과 그림으로 독자의 마음을 위로해 줍니다. 나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모습을 작가가 일상에서 직접 경험한 에피소드로 일러스트를 곁들여 잔잔하고 온기 가득한 글귀와 함께 채워나갔습니다.
우리 모두 살다 보면 하기 싫은 일을 마땅히 해야 하는 상황을 종종 맞닥뜨리게 됩니다. 이런 상황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경험하게 됩니다. 학생 시절에는 하기 싫은 공부도 해야 하고 어른이 되면 사회생활하면서 만나기 싫은 사람 얼굴을 매일 마주하며 일하기도 하고 때로는 하기 싫어도 내가 직접 일을 해결해야 하기도 합니다.

하기 싫은 일로 인해 더 이상 고통받지 않는 유일한 방법은 그것을 최대한 빨리 시작하는 것뿐이라는 작가의 말처럼 어차피 해야 한다면 하기 싫은 일부터 빨리 해치워 버리는 것이 정신건강에도 좋을 것 같네요.
하기 싫은 일을 미루다가 급하게 마무리해야 했던 경험 누구에게나 있을 것 같은데, 먼저 빨리 처리해 버리면 '해야 하는데...'라고 계속 생각할 필요가 없으니 짜증도 덜 나고 조급한 마음도 사라지게 될 것 같습니다.
젊을 때는 조금이라도 더 인정받고 싶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하려 합니다. 이런 마음을 악용하는 업주나 사장님들도 많지요. 오죽하면 열정페이라는 말도 생겼습니다. 진짜 어른의 지혜는 운이 좋아 주변에서 귀띔을 해준다면 금방 알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제 글에서라도 얻어 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페이지를 골랐습니다. 자신이 가진 능력을 100% 드러내는 건 진짜 그래야 할 상황에서 발휘하세요. 세상에는 내가 가진 재능을 실컷 이용해 먹고 내팽개치는 사람들이 사회에 깔려있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헌신하면 헌신짝 됩니다.(박명수 어록)

아프면 청춘이 아니라 환자라는 박명수 님의 명언도 있듯이, 지나친 아픔은 오히려 나에게 독이 됩니다. 감당이 가능한 수준의 정신적 타격은 다음에 같은 실수를 번복하지 않기 위해 자신을 단련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용기를 만들어 가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뭐든 지나치면 독이 되는 법!
견디기 힘들 때는 피해 가거나 포기하는 방법도 때로는 필요합니다.

잘 해야겠다는 생각에 매일 허덕이며 자기 자신을 스스로 괴롭히며 무리하고 있는 삶을 사는 것보다는 조급한 마음을 조금 덜어내어 나 자신에게 따뜻함과 다정함을 선물해 주는 시간을 만들어 가는 생활패턴이 자존감을 높이는데도 상당한 도움이 됩니다.

이 책을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내 마음조차 뜻대로 풀리지 않는 분
느긋하게 정신적 여유를 찾고자 하는 분
나만의 속도로 살아가고 싶으신 분
이 책의 리뷰는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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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티언스 - 의식의 발명 Philos 시리즈 22
니컬러스 험프리 지음, 박한선 옮김 / arte(아르테)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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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엇인가?
의식은 어디에서 기원하는가?
비인간 동물은 지각이 있는가?
인공지능은?

이 모든 질문들에 의문을 가지고 지각과 자아라는 어려운 문제를 실험하고 탐험한 의식 연구의 세계적인 귄위자의 저서인 만큼 과학서이지만 철학적인 사고를 함께 담고 있는 <센티언스> 입니다.
젊은 시절에 시각피질을 제거한 원숭이와 동고동락하면서 진행한 실험관찰부터 시작해, 고릴라를 연구하며 지능의 사회적 기능 이론을 정립하기까지 실험실과 오지 그 이외에도 각종 신비한 장소를 돌아다니면서 탐구한 내용이 책 초반부에 흥미진진하게 전개됩니다.
작가는 자신의 과학과 심리학 그리고 문학, 철학과 예술까지 거론하며 의식과, 감각을 다양하게 관철하며 구체화시킵니다.

특히 지각으로의 전이를 부모가 되는 것처럼 갑작스럽고 심오한 변화에 빗대어 질적 변화의 상태 차이를 언급하면서 지각과 비지각 사이의 중요한 격차를 설명합니다. 주제가 어려운 만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은 아니지만 과학이 다른 분야를 넘나들면서 특징을 분석해 나가는 과정을 흥미롭게 담았습니다.
인간을 포함한 온혈동물, 문어, 그리고 로봇에 이르기까지 동물의 현상적 자아에 관한 주장과 지각 동물의 정의 마지막으로는 로봇이 자아를 가질 수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까지 다양하게 전개됩니다.

예전에는 로봇이 자아를 가진다거나 인간을 지배할 거라는 이야기는 단순히 소설이나 영화의 소재로만 쓰이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에는 꼭 그렇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AI의 진화는 정말 인간의 상상력을 훨씬 뛰어넘고 있기에 어느 순간부터는 어쩌면 'AI가 자아를 가지게 되는 일이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 적도 있기에 먼 미래에는 꼭 불가능하지는 않겠다 싶어요.

이 책의 리뷰는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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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돈 버는 비즈니스 글쓰기의 힘 - 한 줄 쓰기부터 챗GPT로 소설까지
남궁용훈 지음 / 리텍콘텐츠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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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파트별로 글쓰기의 기본기부터 시작해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는 문장 쓰는 법, 문장에서 적절한 조사 사용하는 법, 책 쓰는 법, 웹소설 쓰는 법까지 정말 다양한 분야의 글쓰기 방법을 코칭 해 주는 책입니다. 물론 단순 글쓰기 코칭은 아니고 돈이 되는, 즉 수익창출을 할 수 있는 글을 쓰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글로 수익창출을 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가장 진입 장벽이 낮은 블로그부터 깊이 있는 글을 요구하는 공모전, 독자들의 흥미와 재미를 사로잡아야 수익이 나는 웹툰, 웹소설 등 각자 본인이 자신 있는 분야를 선택해 글쓰기를 쉬지 않고 이어나갈 수 있도록 단련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책의 저자는 기본적으로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독서에 단련될 필요가 있다고 전합니다. 특히 고전은 깊이 있는 글쓰기를 위해 추천하지만 읽기 어렵고 난해한 고전은 힘들면 읽지 말라고 충고합니다.
책을 좀 읽었다 싶은 분들은 대부분 고전을 읽으셨을 거라 사료됩니다. 저 역시 고전은 진작에 읽었지만 몇몇 작품은 몇 번을 읽어도 작가의 의도나 내용이 이해 안 되고 또 어떤 작품은 다시 읽어보면 다른 의미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저자는 깊이 있는 글쓰기와 사고력을 넓히기 위해서 고전은 꼭 읽어야 하지만 그렇다고 무턱대고 어려운 고전을 붙잡고 끙끙거릴 필요 없이 내가 읽기 쉬운 고전부터 읽을 것을 권합니다.
문장을 잘 쓰는 기본항목은 모든 분들에게 글쓰기의 꿀팁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블로그를 단순한 기록 용이나 일기장으로 사용하시는 분들은 비즈니스 글쓰기의 꿀팁이 필요하지 않겠지만, 블로그를 키워보고 싶으신 분들이나 인플루언서에 도전하고 계신 분들, 그리고 웹소설을 쓰고 계신 분들이라면 참고가 될 책이었습니다.

지금은 웹소설이 다 비슷한 소재로 이세계 회귀물, 직장 연애, 그도 아니면 회귀해서 복수하는 내용이 주를 이뤄 웹소설을 잘 안 읽지만 몇 년 전에는 저도 밤새워 읽는 웹 소설이 있었습니다. 자야 하는데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책이나 웹소설을 계속 읽게 만드는 그런 경험 누구나 한 번쯤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 흡입력 있는 소설 쓰는 비법까지 담겨있고, 꼭 소설이 아니더라도 포스팅 쓰는 것조차 힘든 분들이라면 <평생 돈 버는 비즈니스 글쓰기의 힘>을 참고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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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이 행성을 떠납니다 - 제3회 틴 스토리킹 수상작
최정원 지음 / 비룡소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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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우리가 지구에서 외계인과 함께 살게 된다면 그들은 어떤 모습을 하고 우리와 공생할까요?
<저희는 이 행성을 떠납니다>는 이런 재미있는 상상에 기반을 둔 이야기입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 원호와 나래가 사는 지구에는 기상이변으로 인한 멸종을 피해 지구로 피난 온 외계인 종족들이 월등한 기술을 사용해 지구인과 똑같은 모습으로 모사해서 지정된 외계인 동네에서만 생활합니다.
지구에서 함께 살기는 하지만 외계인들은 그들 나름대로 지구인들과 부닥치며 살지 않고 그들끼리의 커뮤니티를 생성해서 피난 온 지구 생활에 적응해가며 살고 있습니다.
어느날 학교가 끝난 후 집으로 가던 중 원호는 갑자기 자기 앞에 나타난 무지개 종족의 아기인 보보를 만나게 되고, 우연히 근방을 지나가던 같은 반 친구인 나래가 원호와 보보를 보게 됩니다. 길을 잃은 외계인 아기인 보보를 가족에게 데려다주려고 두 주인공은 외계인 종족이 모여 사는 미래 아파트로 향합니다.
한편 미래 아파트에는 외계인들을 촬영해 유튜브 조회수를 올리는 외계인 전문 크리에이터인 '짱가'가 무지개 종족을 촬영하기 위해 방송 중입니다.
무지개 종족은 신비한 보석을 만들어 내는데 그 값어치가 매우 뛰어난 데다가 이들이 지구인들을 피해 숨어살기 때문에 사람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신비한 종족입니다.
나래와 원호가 간신히 보보의 거주지를 찾았을 때는 이미 무지개 종족이 지구를 떠나는 우주선에 탑승을 완료한 상태였고, 보보의 보호자가 지구에 혼자 남은 보보를 위해 남긴 메시지를 우연히 이 두 친구가 발견하게 됩니다.
보보에게 남겨진 마지막 탑승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나래와 원호는 약속 장소로 서둘러 향하는데 짱가에게 보보를 들켜버립니다. 과연 보보는 무사히 우주선을 탈 수 있을까요?

100명의 청소년 심사위원들에게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작품인 만큼 내용면에서는 어린이, 청소년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었습니다.
크리에이터인 원호는 자작곡을 만들어 부르지만 지독한 음치이고, 나래는 보통의 평범한 반에서는 '아싸'인 소녀입니다. 두 캐릭터 모두 요즘 아이들 사이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중학생인데 외계인 아기 보보를 만나 모험과 선택을 감행합니다.
별로 친하지 않았던 두 아이가 보보의 일로 서로 뭉치게 되면서 서로의 장점을 알아가게 되고, 자신의 강점을 스스로 찾아가는 스토리 전개로 인해 아무래도 심사위원들에게 가장 많은 표를 받은 것 같습니다.
낯선 이웃인 외계인을 호기심 가지고 바라보는 모습은 타인을 경계하는 우리의 모습을 투영해 담아내었고, 얼떨결에 보보의 보호자가 되어버린 아이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어린이 독자들의 관심을 끌 만한 소재였습니다.
보보와의 모험을 통해 자아를 찾아가는 두 아이들의 모습에서 학생이라면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실수와 갈등을 헤쳐나가는 방식을 재치있게 담은 소설입니다.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는 3회 틴 스토리킹 심사위원으로 어떤 학생들이 참여했는지 100명의 청소년 심사위원단 명단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우수한 심사평은 책에 함께 수록되어 있어서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학생들에게도 값진 경험이 되는 의미 있는 공모전인 듯합니다.
이 책의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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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하루를 산책하는 중입니다 - 헤매던 생각이 모여 내 삶에 스며드는 시간
댄싱스네일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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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해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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