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엇인가?의식은 어디에서 기원하는가?비인간 동물은 지각이 있는가?인공지능은?이 모든 질문들에 의문을 가지고 지각과 자아라는 어려운 문제를 실험하고 탐험한 의식 연구의 세계적인 귄위자의 저서인 만큼 과학서이지만 철학적인 사고를 함께 담고 있는 <센티언스> 입니다. 젊은 시절에 시각피질을 제거한 원숭이와 동고동락하면서 진행한 실험관찰부터 시작해, 고릴라를 연구하며 지능의 사회적 기능 이론을 정립하기까지 실험실과 오지 그 이외에도 각종 신비한 장소를 돌아다니면서 탐구한 내용이 책 초반부에 흥미진진하게 전개됩니다.작가는 자신의 과학과 심리학 그리고 문학, 철학과 예술까지 거론하며 의식과, 감각을 다양하게 관철하며 구체화시킵니다. 특히 지각으로의 전이를 부모가 되는 것처럼 갑작스럽고 심오한 변화에 빗대어 질적 변화의 상태 차이를 언급하면서 지각과 비지각 사이의 중요한 격차를 설명합니다. 주제가 어려운 만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은 아니지만 과학이 다른 분야를 넘나들면서 특징을 분석해 나가는 과정을 흥미롭게 담았습니다.인간을 포함한 온혈동물, 문어, 그리고 로봇에 이르기까지 동물의 현상적 자아에 관한 주장과 지각 동물의 정의 마지막으로는 로봇이 자아를 가질 수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까지 다양하게 전개됩니다.예전에는 로봇이 자아를 가진다거나 인간을 지배할 거라는 이야기는 단순히 소설이나 영화의 소재로만 쓰이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에는 꼭 그렇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AI의 진화는 정말 인간의 상상력을 훨씬 뛰어넘고 있기에 어느 순간부터는 어쩌면 'AI가 자아를 가지게 되는 일이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 적도 있기에 먼 미래에는 꼭 불가능하지는 않겠다 싶어요.이 책의 리뷰는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