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풍경의 안쪽 - 속 깊은 자연과 불후의 예술, 그리고 다정한 삶을 만나는
노중훈 지음 / 상상출판 / 2024년 4월
평점 :
MBC 라디오 노중훈의 여행의 맛 진행자라고 하시던데, 라디오를 안 들은 지 너무 오래되어서 라디오 프로 중 여행과 관련된 프로그램이 있는지는 이 책을 읽어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여행지의 광활한 자연의 풍경을 멋진 사진과 유려한 문장으로 담은 여행 에세이 한 권을 읽고 나니 안 그래도 요즘 생각이 많아 복잡했는데 다 집어던지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여행에 대한 대리만족을 안겨주는 멋진 여행 에세이 <풍경의 안쪽>은 여행지를 때로는 잔잔하게 그리고 때로는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듯한 느낌으로 생생하게 전해줍니다.
발칸반도 서부의 공화국 알바니아는 북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여러 나라들과 인접해 있고, 서쪽에는 아드리아해가 상시 대기 중으로 조용하고 고풍스러운 전통이 느껴지는 나라였습니다.
책을 읽어보니 이색적인 매력이 느껴지는 곳일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었는데, 여행 프로에서도 자주 접할 수 있는 나라가 아니다 보니 음식도, 도시도 모두 궁금해지더군요.
튀르키예의 말라티아와 샨리우르파는 각각 웅장한 자연과 유적을 내세운 도시로 말라티아의 레벤트 협곡 일대에는 여전히 동굴집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크고 작은 동굴집은 언젠가 테마 기행에서도 본 적이 있는데, 조상 대대로 1000년을 이어온 그들만의 문화가 독특하면서도, 거주민 중 어떤 분은 사시사철 머무는 것이 아닌 여름에만 거주하는 분도 있다고 합니다.
여름에는 정말 시원하고 에어컨이 따로 필요 없을 것 같기는 하네요.
여행 작가로서 무수히 많은 여행지를 돌아다녔는데, 그중에서도 저자의 마음이 더 끌렸던 장소와 마음의 빗장이 풀렸던 여행지 20곳을 선별해 담았으며, 여행이 고픈 분들이나, 여건 상 가기 힘든 나라들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간접 여행의 경험을 하실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이 책의 리뷰는 상상출판사의 서포터즈 활동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