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관심 가지고 읽어 볼 만한 <정보 시대의 다크 히어로>는 노버트 위너의 일대기를 서술한 전기적 성격을 띤 과학도서입니다.위인전을 읽는 것 같은 느낌의 책이라 과학 지식이 없는 일반인이나 비전공자들이 읽기에도 무리는 없는 책이지만, 책 두께를 보고 선뜻 손이 가지 않을 수 있습니다.하지만 어렵거나 전문 과학 용어가 등장하는 책이 아니기에 천천히 읽어 본다면 노버트 위너라는 학자의 업적과 그가 창시한 사이버네틱스에 대한 배경을 알 수 있는 흥미로운 책입니다. 그의 뛰어난 실력은 전쟁 당시 인간 컴퓨터 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수많은 수학자들과 함께 좌표를 계산하면서 포탄 발사에 재미를 느끼며 삶의 재미를 찾게 됩니다.하지만 정부의 기밀 유지 정책을 윤리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한 그의 맹렬한 반대 때문에 원자폭탄 연구와 모든 전쟁 프로젝트에서 제외됩니다.위너는 학문이 인간의 삶을 개선하는 도구로 사용되기를 바랐습니다.이 책의 후반부는 사이버네틱스를 저서로 발간하게 된 배경과 그 이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생전 위너는 인간의 주체적인 권리를 인간이 만든 기계와 기술에 의해 굴복당하지 않기를 경고했고, 3부에서는 그가 단순한 천재 과학자가 아닌 인류를 위해 무엇을 걱정했는지에 대한 부분이 언급되고 있습니다.<정보 시대의 다크 히어로>는 정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이 관심 가지고 한번 읽어 볼 만한 과학도서로, 저처럼 노버트 위너에 대해 잘 모르고 계셨던 분들에게 추천합니다.이 리뷰는 도서와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