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환자, 로젠한 실험 미스터리 -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를 무너뜨린 정신의학사의 위대한 진실
수재나 캐헐런 지음, 장호연 옮김 / 북하우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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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환자, 로젠한 실험 미스터리>는 이 실험의 이면을 추적해, 정신의학의 얼굴을 파헤치면서 지금 우리가 논하는 정신이란 것이 무엇이며, 로젠한 실험의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을 보여줍니다.

​데이비드 로젠한은 왜 이 실험을 계획했는가?
정신의학을 송두리째 무너뜨린 오진은 어떻게 일어났는가?

이 두 가지의 물음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한 여정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며, 독자들에게는 로젠한 실험이라는 중요하고 흥미로운 주제를 통해 정신의학의 역사와 핵심 개념을 부담 없이 접근해 볼 수 있도록 해줍니다.

저 또한 처음에는 정신의학에 대한 어려운 용어만 잔뜩 나오는 책인가 싶었는데 로젠한 실험에 대한 여러 가지 문제를 추적해 보며, 실험에 참가했던 참가자들의 이후를 조사해 나가는 과정 역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작가 자신의 충격적인 경험으로 말미암아 가지게 된 의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기자 정신을 발취해 끈질기게 추적하고, 냉철하게 조사해 나가기 시작합니다.

우리는 종종 살면서 의사의 오진으로 인한 황당한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뉴스나 기타 언론을 통해 접하고는 합니다. 의사도 사람이기에 오진이 있을 수 있으며, 의료 사고가 날 수 있으나 환자에게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치명상이 될 수 있습니다.

저자 역시 조현병 오진으로 인해 잘못된 정신질환 치료를 받았고, 조현병이라는 꼬리표가 육체와 정신을 사지로 끌고 가는 절망적인 경험을 했지만, 결국 자가면역 뇌염이라는 정확한 병명을 밝혀 내게 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정상과 비정상에 대한 경계와 상식이 과연 맞는 것인지, 정신의학에 절대적인 기준이 정립될 수 있는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이 책의 리뷰는 해나무 출판사의 서포터즈 활동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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