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나 네 곁에 있을게 라임 그림 동화 33
이렌 코엔-장카 지음, 엘자 오리올 그림, 김자연 옮김 / 라임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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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나 네 곁에 있을게>는 예민하고 불안한 아이들의 마음을 따듯하게 위로해 주는 그림책으로, 아름답고 서정적인 유화그림이 글과 잘 어울려 감수성 충만한 한편의 그림책으로 탄생했습니다.
벌레나 천둥, 사납게 짖어대는 개도 하나도 무서워하지 않는 릴루가 유일하게 두려워하는 건 바로 아빠, 엄마가 릴루 곁에서 없어지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가끔 엄마에게 "엄마는 절대로 날 떠나지 않을 거죠?"라고 묻곤 합니다.
그러면 엄마는 엄마가 눈앞에 보이지 않아도 항상 릴루의 곁에 있다며 안심시킵니다.

아빠나 엄마가 눈에 띄지 않는 상황에서도 릴루가 안심할 수 있도록 엄마는 릴루의 마음을 보듬어 줍니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소풍 갔던 어느 날, 친구들과 숨바꼭질을 하다가 나무를 덮고 있는 초록색 이끼로부터 엄마를 느끼고, 바람이 나뭇잎을 흔들며 릴루의 귀를 살살 간질이는 소리에 아빠를 느끼게 됩니다.

두 팔로 나무를 꼭 끌어안은 릴루는 강하고 단단하게 릴루를 안아 주는 엄마와 아빠의 팔을 생각하면서 마음이 편안해지게 됩니다.
두려움에 사로잡힌 아이가 보호자와 하루 종일 함께 있지 않아도 불안감을 떨쳐낼 수 있도록 아름다운 문장들로 마음을 달래주는 <언제까지나 네 곁에 있을게>는 부모님과 떨어지는 걸 힘들어하는 아이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은 서정적인 그림책이었습니다.

이 책의 리뷰는 서포터즈 활동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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