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개의 별, 우주를 말하다 - 불가해한 우주의 실체, 인류의 열망에 대하여
플로리안 프라이슈테터 지음, 유영미 옮김, 이희원 감수 / 갈매나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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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개의 별 우주를 말하다>는 우주에 수많은 별들의 존재를 통해 인류 문명의 초창기부터 시작해 우리가 알고 있는 별, 그리고 미처 몰랐던 수많은 다른 별들까지 별에 관한 모든 지식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천문학의 역사뿐만 아니라 최신 소식까지 이 책 한 권에 전부 담겨 있어서 천문학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있는 지식을 원하는 분들이라면 더욱 의미 있는 책입니다.
우리 모두 어릴 적 별자리 설화에 대한 책은 한 번쯤 읽어보았을 겁니다.

별자리 설화는 기본적으로 그리스 신화에 기반을 두고 있기에 별은 항상 사람들에게 신비롭고 경이로운 존재로 오랫동안 우리의 마음속에 자리 잡았습니다.
실제로 천문학은 자연과학 중 가장 오래된 학문이라고 합니다.
알타이르는 독수리자리이며 아시다시피 중국, 일본 그리고 한국에서는 견우성과 직녀성으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아시아 문화권에서는 워낙 유명한 이야기라 그런지 책에서도 '같은 얼굴 다른 이름'이라는 제목으로 언급이 되었습니다.
북두칠성과 카시오페이아자리만 찾으면 북극성은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경험상 밤하늘의 별자리 중 북두칠성이 가장 찾기 쉬운데 북두칠성을 찾으면 카시오페이아자리도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듯이 북극성은 나침반이 발명되기 전 항해자들이 북극성을 기준으로 길을 찾았기 때문에 '길잡이 별'이라고도 불렀습니다.
그런데 이 북극성이 아주 오랜 옛날에는 '길잡이 별'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지구의 자전축은 달과 태양이 지구에 미치는 중력으로 인해 가리키는 방향이 달라지기 때문에 다른 별이 하늘의 북극점에서 가장 가까운 별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23세기가 되면 케페우스자리의 감마성이나 알데라민이 그런 역할을 넘겨받게 될 거라고 하네요.
과학 책을 읽는 묘미는 바로 이런 점 인 것 같아요. 모르던 사실을 새로이 알게 된다던가, 오랜 기간 동안 사실이라고 믿고 있던 것들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사실이 아니게 된다는 점. 물론 제가 23세기까지 살아있을리 만무합니다만...

서울에서는 별을 쉽게 볼 수 없지만 책을 통해 별들의 세계를 상상하면서 읽어보니 새삼 어린 시절에 별자리를 찾아보던 추억도 떠올랐습니다.
이 책의 리뷰는 서포터즈 활동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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