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나를 더 사랑하게 되었다>는 벼리 작가의 글과 그림이 함께 어우러진 에세이입니다.글 밥이 많은 에세이가 아니므로 독서에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아요.아무래도 미혼 남녀에게는 연애시절 마음에 맞는 짝이 생기면 결혼에 대한 환상을 품게 됩니다. 저 역시 그랬고, 아직 경험해 보지 않은 상대방과의 결혼 생활에 대한 미래를 꿈꿔보는데 막상 해보면 결혼은 현실이라는 말을 절감하게 됩니다.벼리 작가의 에세이는 여자라면 누구나 겪을 만한 결혼 생활에서 오는 감정 기복과 여러 가지 변화를 그림과 함께 글로 담아내었고, 대부분의 기혼 여성이라면 충분히 공감할 만한 내용이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부부는 피 한방을 안 섞인 남남이라는 걸 잊지 말자'라는 작가의 말처럼 남이 서로 맞춰가며 좋은 가정을 꾸려간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아이가 없다면 조금 다를 수 있겠지만, 아이를 양육하는 가정은 부부의 사이가 안 좋으면 당연하게도 아이도 성장과정에서 무의식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부모의 불안한 관계로 인해 아이 역시 상처를 받기 때문에 정상적이고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가기 위해서라도 안정적인 부부 사이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저도 기혼자로서 결혼 생활은 사실 크고 작은 문제에 부닥치게 될 수밖에 없지만 얼마나 현명하고 지혜롭게 잘 해결해 나가느냐가 제일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으로 어려움을 극복한 케이스입니다. 특히 주변에 어려움을 이야기했을 때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친구나 지인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단 부정적인 피드백만 주는 지인은 무용지물입니다. 주변에 조언을 해줄 지인이 없다면 상담기관이나 전문병원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좋아요. 그마저도 힘든 분들은 책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요즘에는 도움이 될 수 있는 심리학 분야 도서도 많이 출간되었거든요.<결혼하고 나를 더 사랑하게 되었다>는 기혼여성이 겪은 힘든 시기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잘 나타낸 책이므로 이 책의 도움을 받아보시는 것도 좋겠네요.그리고 기혼 여성뿐만 아니라 결혼 전인 미혼 여성분들도 읽어보시고 결혼에 대한 환상에서 벗어나 구체적인 미래 설계를 해보시면 결혼 후 맞닥뜨리게 되는 어려움에 현명하게 대처하게 될 수 있으므로 한 번쯤 읽어보길 추천합니다.이 책의 리뷰는 도서를 지원받은 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