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큰 주제로는 1,2,3부로 나눠져 있고 1장부터 9장에 걸쳐 문제의 원인을 발견해 내면의 상처를 알아차리고 치유하는 연습을 통해 갈등에 대처하고 건강한 이성과의 교제(혹은 부부 사이의 갈등 극복)에 조언이 될 방법을 알려주는 심리학 책입니다.진짜 필요한 것은 무언가를 하루아침에 바꾸는 게 아니라,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는 데 있다는 작가의 말처럼 불안형 애착이 활성화되면 우리의 신체 역시 눈가의 근육이 수축한다거나 눈초리가 날카로워지고 목소리는 위험을 알리는 특정 어조를 띠게 되는 등 변화를 몸으로 직접 느끼게 된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불안정한 상태에서 하는 연애는 자기 자신에게도 독이 되기에 자신의 내면세계가 흔들리지 않도록 내면을 먼저 가다듬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작가는 우리 안에 있는 어린아이인 부분을 책에서 '내면아이'라는 용어로 설명하고 있습니다.놀라운 점은 성장과정에서 부모로부터 안정적인 애착이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란 경우 성인이 되어도 불안정한 상태의 '내면아이'가 연애에까지 지장을 준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부모 자식 간의 올바른 믿음과 사랑이 남녀 간의 사랑에까지 영향을 준다니, 역시 부모의 역할이 여러 면에서 중요하긴 한가 봅니다.2부에서는 본격적으로 나의 내면에 감정적 안정과 소통을 위한 자리를 채워갈 수 있도록 '내면아이'를 도와줄 '내면파수꾼'과 '내면양육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2장에서는 우리의 내면을 이렇게 세 부분으로 나눠서 내면을 더욱 든든하게 다져나가는 연습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해주고 있습니다.이 부분은 꼭 남녀 간의 연애에 국한되는 건 아니고 자신의 내면이 불안정해서 쉽게 타인에게 휩쓸린다거나, 불안심리로 인해 안정감을 찾기 힘든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3부에서는 건강한 '우리'를 이루려면 뚜렷한 '나'를 먼저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유년기에 '독립적'이어도 안전하다고 느낀 사람일수록 성인이 된 후 유연한 경계선을 긋고 건강한 '상호의존'관계를 형성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합니다.상대방과 팀워크를 키우는 연습을 통해 사랑하고 사랑받은 새로운 방식을 알아갑니다.사랑에 있어서는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채워가는 연애가 아닌 서로 상호작용하는 연애 방식을 배워보며 각자의 '내면아이'를 굳건히 다져간다면 그것이야말로 서로를 위한 아름다운 사랑을 키워가는 진정한 연애가 되겠지요. 어느 한쪽이 불안하고 상대방에게서 안정감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는 연애를 하고 있다면(혹은 불안정한 부부생활을 견디고 있는 중이라면) <나는 왜 사랑할수록 불안해질까>를 읽어보시면서 자존감을 높이고 내면을 튼튼하게 만드시길 바랍니다.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은 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