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그러져도 괜찮아 - 이미 찌그러진 오리가
찌오(임임) 지음 / 북로망스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카카오의 이모티콘 찌그렁 오리가 그대로 책에 담긴 깜찍한 그림 에세이 <찌그러져도 괜찮아>는 이모티콘의 찌오(찌그렁 오리), 띠오(띠어진 오리), 찌둥(찌그렁 청둥오리) 각각의 캐릭터들이 우리에게 전해주는 따뜻한 위로의 말로 구성된 책이며, 어른과 아이 모두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그림 에세이이므로 책 읽는 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고, 시간 날 때 잠시 짬을 내서 읽어보니 재미와 함께 복잡하고 심란한 마음을 힐링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었습니다.
작심삼일이면 어떻나요? 삼일 후에 또 새롭게 무언가를 계획하고 시작하면 그 또한 작심삼일이 아닌 것이 되지요. '나는 왜 작심삼일을 벗어나지 못할까'가 아닌 '삼일 후 새로운 시작'이 더욱 멋지게 다가오는 이유는 어찌 보면 길고 또 다르게 생각해 보면 짧은 365일인데 새롭게 계획을 세우고 또 다른 무엇인가를 이루어 나가는 태도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회생활, 그리고 인간관계에서 오는 고단함을 귀엽고 위트 있게 표현한 찌오의 참신함에 웃고 넘어갈 수 있었어요. 힘들지 않은 일이 어디 있나요? 다 그렇게 살아가면서 내면의 나도 더욱 단단하게 단련되는 거 아닐까요?

<찌그러져도 괜찮아>는 찌오와 친구들이 때로는 속 시원하게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을 대신해 주기도 하고 때로는 자존감을 급상승 시켜주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위로가 되는 글로 마음을 달래주기도 합니다.
5월 가정의 달에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듬뿍 드는 책이었고, 저 역시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귀여운 찌오가 더욱 마음에 들게 되더군요.
책이 아기자기하고 내용이 복잡하지 않다 보니 아이들도 충분히 좋아하고 공감할 수 있는 글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바쁘게 살다 보면 정신이 하나도 없는데 중간에 한 번쯤 이렇게 시간 오래 걸리지 않는 귀여운 캐릭터들과 함께하는 그림 에세이 한 권 읽으면서 머릿속도 정리해 보고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기분전환을 하기에도 좋은 책이었습니다.

이 책의 리뷰는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은 후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