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출판의 신간도서 <메시지가 왔습니다>를 읽어보았습니다. 책 제목에 맞게 표지 디자인도 문자의 말풍선 모양입니다. <메시지가 왔습니다>는 독일 소설가 조피 크라머의 첫 번째 소설로서 출간과 동시에 아마존 독일 소설 분야 베스트셀러에 오른 로맨스 소설이라고 합니다.또한 영화로 꼭 보고 싶다는 독자들의 바람대로 2016년 독일에서 동명의 제목으로 영화로 제작되어 그해 개봉한 독일 영화 중 흥행 9위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하기도 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소니 픽처스에서 이 영화를 리메이크해 2023년 전 세계 관객들에게 소개될 예정인 작품이라고 합니다.영화사의 개봉 일정이라는 것이 날짜가 확정되지 않는 이상 변동성이 크기에 언제 개봉이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은 올해 안에 개봉이 되길 기대해 보면서 소설을 읽은 팬으로서 영화가 궁금해집니다. 개인적으로는 4월까지도 개봉 소식이 없는걸 보니 소설의 감정선과 느낌을 그대로 담아내었다면 가을쯤 개봉 소식이 들려올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열렬히 사랑한 연인의 죽음으로 사랑을 잃어버린 젊은 화가 클라라.연인의 배신으로 사랑을 믿지 않게 된 경제 전문 기자 스벤.소설의 기본 전개는 각각 클라라와 스벤의 시선으로 옮겨가면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연인을 잃은 상실감에 괴로워하던 클라라는 죽은 연인의 핸드폰 번호로 자신의 심경이 담긴 짧은 문자 메시지를 보내기 시작하고, 통신사의 오류로 동일번호를 사용하게 된 스벤이 클라라의 문자를 받기 시작하면서 스벤은 문자를 보낸 사람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기 시작합니다.클라라의 시점에서 전개되는 이야기는 가족의 소중함과 잃어버린 사랑으로 받은 상처를 극복해 가는 과정이 유럽문학의 고유한 감수성과 함께 전개됩니다.한편 스벤은 연인의 배신에 의한 충격으로 본인의 기사를 실력이 부족한 상사에 의해 지적받을 정도로 망쳐버리고 심란한 상태에 처해있는 날 클라라가 죽은 연인에게 보낸 문자를 받고 호기심이 생깁니다. 누군가 잘못 보냈거니라고 넘겨버리는데 이 문자가 본인의 핸드폰으로 자주 와서 어느새 나에게 보내는 문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문자를 기다리게 되면서 문자를 보낸 주인공이 누구인지 찾아보기로 마음먹게 됩니다.무척 오래간만에 연애소설을 읽어보았습니다. 자극적인 내용 없이 유럽 특유의 잔잔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그런 내용 전개의 연애소설인데 '언제쯤 주인공들이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되며 어떻게 만나게 될까'라는 호기심에 금방 읽어내려 가게 되는 책이었습니다.핸드폰 문자라는 우연 하나로 인연이 되는 두 사람의 잔잔한 러브스토리를 따뜻한 봄볕을 즐기면서 연애소설을 읽어보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이 책의 리뷰는 출판사의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은 후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