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나의 몸에게 - 나로부터 시작하는 ‘몸 긍정’ 혁명 백백 시리즈
치도 지음, 시미씨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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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 포지티브란?]
Body Positive. 한국어로 '자기 몸 긍정주의'로 번역하기도 해. 신체 크기, 모양, 피부색, 성별 또는 신체적 능력과 관계없이 획일화된 미의 기준에서 벗어나 '나의 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자'라는 취지의 운동이지.( p. 39 부분 발췌)

출판사 측에서도 책을 백백이라는 주니어의 청소년 교양서 시리즈에 분류해 놓았지만 개인적인 의견으로 이 책은 청소년 시리즈에 한정시켜 놓기보다는 전 연령층 도서로 출간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내추럴 사이즈 모델이자 유튜버 치도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아낸 에세이이며, 책의 삽화는 일러스트레이터 시미씨가 일러스트 작업을 했습니다.
각 파트별로 시미씨의 일러스트가 삽입되어 있고 이런 일러스트가 글 사이사이에 적절하게 배치되어 있어서 독자들이 책 읽을 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저 역시 책은 집중해서 1시간 20분 만에 다 읽었습니다.

단지 겉모습 때문에 네가 주눅 들지 않았으면 해. 할 수 있는 일을 포기하지 말았으면 해. 스스로를 미워하지 말았으면 해. 네가 어디에 있든, 어떤 모습을 하고 있든 나는 너를 응원해. 나의 글을 통해 너만의 답을 찾아 줘. 시공간을 넘어 나의 간절한 신호가 부디 너에게 잘 도착했으면 좋겠다. <작가의 서문에서 부분 발췌>

이 책을 전 연령에 추천하는 이유가 바로 이 서문에서 얻은 위로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치도가 책을 읽는 모든 독자들에게 가장 해주고 싶은 말이 바로 이 글귀에 담겨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청소년기에 사춘기가 오면서 외모에 가장 신경을 쓰고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게 되기는 하지만 우리는 평생을 살아가면서 청소년기에만 자신의 외모에 신경 쓰지 않는다는 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인간의 미를 향한 욕망은 사실 끝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항상 외모를 가꾸기 위한 수천 가지의 뷰티 제품들, 간단한 시술부터 성형수술까지 그야말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본인의 외모에 자신감을 100%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입니다. 누구든 자신의 신체에서 보완하고 싶은 부분이나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점이 있기에 마련이지만 심각한 자괴감에 빠져드는 건 분명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기에는 위험한 생각입니다.
날씬하고 군더더기 없는 아름다운 몸을 갖고 싶어 하는 건 인간의 기본 욕구이지만 쉬운 일은 아닙니다.
물론 건강을 위한 적당한 운동은 꼭 필요하지요. 무조건 굶거나 원푸드 다이어트같이 위험한 다이어트는 지양하지만 건강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몸 관리를 위한 운동은 비만 방지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이 책을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자신의 외모와 신체에 충분한 자존감을 가지고 살 수 있도록 생각의 전환을 시켜 줄 수 있는 책이기에 외모 또는 갑자기 겪는 신체 변화에 민감한 청소년과 어른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특히 평소에 다이어트 때문에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거나 섭식장애를 겪고 있는 분들이라면 꼭 읽어보길 권합니다.
이 책의 리뷰는 서평단 자격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은 후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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