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당신들이 누구인지는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하느냐에달려 있다. 클리닉의 그룹 리더 중 한 사람인 헨리는 ‘고기능 조현병 환자‘에 관해 이야기하는 사람은 내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청중 대부분이 10년간 매주 모임에 참여해 왔다고 했다. 나를 작은 회의실로 안내하면서 건넨 그 말속에 자부심이 담겨 있는 것인지 아닌지 분간할 수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