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삐딱하게 만 보는 열두 살 미소에게 어느 날 언니가 생겼다. 부모님이 지구에 파견 나온 외계인 동료의 딸을 입양한 것.미소와 양언니 얀 그리고 부모님까지 온 가족이 함께 떠난 우주여행 중에 사고로 얀의 고향 행성인 안키노스에 불시착하고 만다. 낯선 행성에서 과연 어떤 일이 펼쳐질까?미소의 부모님이 친한 직장 동료가 불의의 사고로 죽은 후 그들의 딸인 '얀'이라는 안키노스 행성의 외계인을 입양해서 한 가족이 되어 같이 살고 있다. 어느 날 미소의 가족이 타고 가던 퀀텀익스프레스가 사고가 나면서 얀과 미소만 얀의 동족이 살고 있는 안키노스라는 행성에 불시착하게 되는데...열두 살, 여자아이에게는 사춘기가 시작되는 나이인데 얀이라는 동갑내기 외계인이 갑자기 입양되면서 엄마는 언니라고 부르라고 한다. 미소는 부모님을 얀에게 빼앗겼다고 생각하며, 얀을 탐탁지 않아 한다. 지구의 공기가 얀의 피부에는 너무 건조하기 때문에 외계인 얀이 지구에서 살아가려면 프로텍트스킨이라는 이름의 특수한 슈트를 입고 살아야 한다. 미소는 얀과 함께 등교하기 시작하면서 학교에서 수군거리는 다른 친구들 때문에 학교생활도 짜증이 잔뜩 나있고 얀도 미소와 함께하는 지구에서의 학교생활이 순탄하지는 않다. 한창 사춘기인 12살 소녀에게 지구인도 아닌 외계인 언니가 생겼으니 미소의 마음이 얼마나 불편했을지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나름대로 이해가 된다.미소가 얀의 행성에 불시착한 후 얀과 안키노스행성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가며 적응하기 시작했을 때의 감정 변화, 그리고 안키노스에서는 미소가 프로텍트스킨을 사용하면서 얀이 지구에서 어떤 마음으로 생활했을지 조금씩 이해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잘 표현한 과학 동화책이다. 얀이 미소와 진정한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 사춘기 소녀의 불같은 감정이 물을 기반으로 살아가는 안키노스행성 사람들로 인해 어떻게 변하는지, 그리고 위험에 처한 얀을 미소가 어떻게 구하는지 까지의 과정이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우주 세계의 모험과 함께 펼쳐지는 초등 고학년 어린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이 책의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은 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