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속으로만 욕했습니다 - 내향인 기자의 불순한 회사 생활
강병조 지음 / 파지트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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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향인 기자의 불순한 회사 생활이 날것 그대로 실려있는 책이며, 책의 프롤로그부터 개그 포인트가 엿보인다.
목차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다.
몇몇 에피소드는 일러스트도 같이 들어가 있어서 내향인 기자의 다양한 심정을 엿볼 수 있다. 글을 읽은 후 틈틈이 등장하는 일러스트가 글과 재미있는 궁합으로 어우러져 있다.

설령, 정상적인 진료가 이뤄진다고 해도 문제다. 왠지 의사가 갑자기 내게 펜과 종이를 건네며 어디 한번 문장을 써 보라고, 너의 강박을 보여 달라고 시험할 것 같기 때문이다. 그러면 나는 또 그게 더 신경 쓰여서, 왠지 더 열심히 글자 수를 맞춰야 할 것 같은 압박을 받고... (p.64 글자 수 맞추기 강박에서 발췌)
설마 의사가 진짜 펜과 종이를 줄까 싶은데 왠지 그럴싸해서 상상이 되는 재미있는 에피소드였다.

​목차에 나와있는 에피소드 하나하나 다 재미있고 위트 있는 글이어서 최근에 힘들거나 웃을 일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면 꼭 읽어보길 권하는 책이다. 그리고 내향인 직장인들이 읽으면 더욱 공감되는 에세이이므로 매일 퇴사를 고민하거나, 회사 생활이 너무 힘들어 지쳐있는 모든 직장인들에게도 읽어보길 권유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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