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왕산, 자장율사를 품은 깨달음의 순례처
손진익 지음, 한용욱 그림 / 북산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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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장율사와 가리왕산에 얽힌 설화에 대해 이야기해주는 마치 동화책 같은 책을 읽어보았다. 가리왕산의 설화뿐만 아니라 정선의 소개, 문화유산 그리고 정선아리랑에 대한 내용까지 같이 실려있어서 이 책을 읽고 나면 정선을 여행한 것 같은 느낌이다.​​
이 책은 이야기 사이사이에 삽화가 같이 들어가 있어서 한국 전래 동화책을 읽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책 이다.
당나라 유학길에 올랐다가 선덕여왕의 부름을 받고 신라로 돌아온 자장율사는 신라의 국운을 위해 많은 일을 했다.

자장율사가 세운 황룡사 앞에는 많은 신라인들이 모여들었습니다. 황룡사는 신라인들에게 불토국에 대한 자부심이자, 나라의 안녕을 기원하는 간절한 바람이었습니다. 신라인들은 황룡사 앞의 광활한 광장에 모여 우뚝 솟은 목탑과 장육존상을 바라보며, 나라 평안과 개인의 화복을 빌었습니다. (본문 p.66에서 발췌)
경주 황룡사의 건축배경과 황룡사가 그 당시 신라인들에게 어떤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게 되었는지 이 책을 읽고 더 자세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 안에는 우주가 들어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우리가 바라는 모든 존재이며, 지금 그 자체로도 충분히 경이로우며 기적입니다. (본문 p.119에서 발췌)
이 구절을 읽었을 때, 나 자신의 존재감에 대해 많은 위로가 되었다.

당시 떼꾼들이 정선에서 뗏목을 타고 서울을 한 번 다녀오면 소 한 마리를 살 수 있었는데, 그래서 떼돈이라는 말이 생겨났고 동강 주변에는 떼꾼들의 돈을 노리는 객줏집이 늘 성황을 이뤘다고 합니다(본문 p.128에서 발췌)
떼돈이라는 말의 유래를 이 책을 읽은 후 처음 알게 되어서 흥미로웠다.
재미있는 설화와 함께 이 책을 통해서 가리왕산을 알게 되었고 더불어 정선에 대한 정보까지 같이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책은 두껍지 않은 편이어서 짬을 내어서 읽기에도 부담스럽지는 않았다.

​출찬사로 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남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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