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아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 물리학자 김범준이 바라본 나와 세계의 연결고리
김범준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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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 대학교의 물리학과 김범준 교수님께서 쓴 보이지 않아도 존재하고 있습니다를 완독했다.
물리학 교수님이 쓴 책이라고 해서 접근하기 어려운 책인 줄 알았는데 내용은 전혀 어렵지 않고 세상 살아가는 이치에 대해서 교수님만의 철학을 물리학에 빗대어 표현한 책이다.

세상을 보는 시선은 깊고 뾰족하지만,다른 이의 마음에 닿는 나의 말은 뾰족하지 않기를 바란다.다른 이의 '삐죽'에 닿는 내 마음은 부드러운 '뭉툭'아기를. 삐딱한 세상을 보는 내 시선은 '뾰족'이어도 '삐죽'은 아니기를(본문 p.143 뾰족 에서 발췌)
책을 읽으면서 다시한번 생각하게 된 구절이다. 인간은 살면서 항상 말 실수를 하고 살게된다. 나 또한 주변 사람들에게 말실수를 해서 누군가를 상처입히게 되지 않나 항상 고민하고 반성한다. 강의 중에 내뱉는 나에게는 사소한 말 한마디가 내 강의를 듣는 학생들에게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항상 긴장하고 생각하고 말하며, 실수하지 않으려고 노력중인데 이 구절이 요즘 내 상황을 다시한번 일깨우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았다.

물리학과 연관있는 주제로 구성되어 있는 각 장의 끝에는 간단한 물리학의 정의로 정리가 되어있다.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을 읽다보면 고등학교 물리 시간이 생각났다.

삶에도 잣대가 있다. 우리는 각자의 잣대를 가지고 세상을 본다. 남의 잣대가 나와 다르면, 다름을 틀림으로 오해하지 않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 내 잣대를 먼저 의심해보는 성찰적 회의도 중요하다. (본문 p.270에서 발췌)
우리가 현대 사회를 살아가면서 어른으로서 다른사람과 함께 살아가고 또한 다른 세대와 소통하기 위한 기본 자세 아닐까 생각하게 만드는 구절이다. 이런 성찰적회의가 유지됨에 따라 세대갈등,남녀갈등으로 부터 자유로워지는 세상이 구현될 수 있도록 말이다.

과학에 관심있는 모든 사람들과 또 관심이 없더라도 과학과 함께 철학적 사색을 할 수 있는 책이라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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